내가 저번에 술 취했을 때 얘한테 전화해서 계속 결혼하자고 졸랐거든..ㅎ 물론 장난식으로! 근데 얘가 진지하게 싫어!!한 게 아니고 장난식으로 너 요리 못해서 싫어~ 뭐 이러길래 너무 서운해서 그럼 나 철수(같은 과 남자애)랑 결혼할 거야@@#($*
이런식으로 개진상 부렸는데 걔가 와 너 나랑 통화하면서 다른 남자랑 결혼하겠다고 한 거야 지금? 막 이러는 거야ㅠㅠㅠ 취해있는 상태였는데도 심쿵해서 아무말도 못하고ㅠㅠㅠㅠㅠㅠㅠㅠ
나 너무 김칫국 마시고 있는 걸깧..?ㅠㅠㅠㅠㅠㅠ 근데 얘 행동 하나 하나가 너무 듀근듀근해ㅠㅠㅠ
나 시험 보는 날에는 커피 기프티콘 보내주고 집에 늦게 들어가는 날이면 꼭 통화해주고 내가 밤에 편의점 갈 거라고 문자 보내면 위험해서 안 된다고 밤 늦었는데 어딜 가냐고 그러고..
내가 자취하는데 집에 벌레가 나온 거야 그래서 막 소리지르니까 옆집 남자가 뭔 일 있는 줄 알고 와줘서 대신 벌레 잡아준 일이 있었거든 그거 얘기해줬는데 도와준 건 고마운 일인데 앞으로 문 그렇게 막 열어주지 말라고 혼내고.. 또 뭐있더라ㅠㅠ
같이 술 마시고 내가 취해서 뽀뽀해달라고 조르면 진짜 뽀뽀도 해준다ㅋㅋㅋㅋㅋ 물론 엄청 엄청 징징 거렸을때 볼에..
그냥 평범한 친구 사이인 건가..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