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좋아하는 마음 이미 다 지운 줄 알았는데..몇년만에 보는 너는 더 예뻐져 있고 더 좋은 사람이 되어 있더라. 너를 좋아하지 않겠다고 생각하면서도 하루종일 네 생각만 나고.. 처음에는 내가 제정신이 아닌 줄 알았어...애인도 있는 너를. 응 그런데 너 아직까지도 좋아하더라. 10대중반부터 지금까지. 조금만 더 지나면 10년이다. 10년을 넘게 말하지를 못했어. 장난식으로라도 나 너 좋아했었는데, 라고 말하지 못했어. 나는 아직도 너를 좋아하고 너에 대한 감정은 절대로 장난이 아니었으니까. 그렇게 가볍게라도 전하고 싶다가도 그러기가 싫어서 간직한 마음이 이제는 너무 커져 버렸나봐. 잊고 지내던 너에 대한 감정이 이렇게 커져서 나를 다시 덮치는걸 보니. 있잖아, 그냥 미안해. 아무래도 나는 그냥 여기까지라고 생각하게 돼. 너는 나를 좋아하지 않으니까. 10년 가까이 되는 시간동안 너는 나를 단 한번도 좋아하지 않았을테니까. 지금은 포기해야 하는 때인 것 같아. 참 많이 좋아했었어. 이렇게 포기한다고 하는 이 순간까지도 나는 네가 생각나서 참 많이 설레. 참 많이 좋아했었고 좋아하고 있는데, 여기까지 인가봐. 비록 너는 나를 사랑이라는 감정으로 대해주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사랑이 아닌 감정이라도 참 많이 좋았고 따뜻했어. 나의 10대부터 지금까지 너라는 예쁘고 멋진 사람 좋아하게 해줘서 많이 고마워. 언제나 고마워. 너로 인해 많이 따뜻했고 훨씬 성숙해질 수 있을 것 같아. 정말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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