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이는 멀어져 갔어.
8년동안 한 번도 떨어져 본 적이 없었어
너랑 내가 사이가 멀어진다는 걸 상상할 수가 없었어.
그리고 첫키스를 한 그날 밤,
나에게도 너에게도 처음이었던 그 키스가 끝난 그 순간에,
키가 작은 내 이마에 다시금 니가 뱉는 숨의 온기가 닿았던 그 순간부터
우리는 멀어진 건지도 몰라.
그 때 내가 뒤 돌았을 때, 아무 말도 못 하고 그대로 울면서 도망쳤을 때
니가 만약 내 이름을 불렀다면 우리는 지금
과연 못 본 체 하는 사이가 되었을까
그게 아직도 궁금해서 잠이 안 오는 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