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때문에 내가 일상생활이 불가능해
잘 안걸리는 감기도 걸렸고 속도 다 뒤집어졌고
널 문득 볼 때마다 일부러 웃고있어 잘 지내는 척하려고
죽을 힘을 다해서 안마주치려고 하고 너 생각안하려고 노력도 하는데
어제 널 보니까 그냥 다 무너지더라
그리고 어젯밤부터 지금까지 계속 토하고 누워있고 아팠어 중요한 시기인데도.
네가 뭐라고 내가 뭐라고 이렇게 아파하는 건지 모르겠다.
너 생각밖에 안나는데 넌 한 순간이라도 내 생각한 적이 있을까 궁금하네
잘 지내라고 했는데 잘 지내고 있는지. 털어놓을 데도 없어서 여기에라도 써본다.
넌 나랑 멀어져서 되려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잘 지내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젠 친구도 뭐도 안되는 이 상황이 너무 힘들다. 차라리 여지를 주지 말지 그랬어.
하지만 내가 다 잘못 한 거겠지.
미래에는 너랑 내가 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이랬던 일들 다 잊고 친구로만이라도 잘 지냈으면 좋겠다.
넌 좋은 친구거든. 조심스럽고 복잡하지만 좋은 사람이라고 느꼈거든 난.
언젠간 그런 날이 오길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