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을 수도 있겠다 봐도 상관없어 난 널 사랑할 수 있을 만큼 사랑할래 후회하고 사는건 싫어. 590일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다 그렇지? 웃기도 울기도했지 너가 미친듯이 미운데 사랑해서 사랑했어. 난 우리가 영원할 줄 알았어 애 같은 생각인걸까? 제일 오래 안 본 시간이 4일이야 그만큼 많이 붙어있었지 추억도 많고 싸울 일도 많았어 힘든 일들이 많아서 시간이 빨리 갔나? 일 년이 지나고 서로에게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왔지 근데 더 많이 싸우더라 사소하게 그게 이런 결과를 만들줄 몰랐지 내가 항상 숫자가 커서 부담스럽다고 그랬는데 그냥 숫자가 부담스럽단거지 너랑 헤어지고 싶다는 뜻은 아니였어 이제서야 생각나네 무심코 네가 우리 숫자 다시 셀까? 라고 묻던게 사실 대학교 준비하다보니 혼란스럽긴 했어 널 사랑하지 않은게 아냐 생각이 많았어 조금 덜 사랑했어. 그래서 사랑한단 말도 많이 안 했고 피했어 너도 느꼈고 다투고 넌 지쳐버렸대 힘들어서 연애 못 하겠대 감정소모가 심해서... 나만 생각했나봐 너가 힘들거란 생각은 안 하고 항상 있어줄거라 생각했나봐 10분 전까지 부둥켜 안던 우리가 헤어질지 몰랐어 나 아직 너 사랑해 해준 것도 없고 해주고 싶은게 아직 많아. 오늘 전화하니까 받더라 행복했어 아직 사귀는 것 같아서 보고 싶다 어쩌지 보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