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글 주의>
그냥 21살 익인이야
나는 예전부터 뭔가 안좋은 꿈을 꾸거나 가위를 눌리면 당일날 안좋은 일이 생겼어
지금 적으려면 잘 기억이 안나는데
지금 기억 나는거는 세월호, 경주지진, 친구들 사고난 거?
이번에는 포항 지진날 당일 새벽에 꿈 꾼거를 이야기 해줄게
현재 나는 룸메2명이랑 같이 미투(미니투룸)에서 살고있어
일단 위에 사진이 나와 룸메들이 같이 자는 안방의 구조야
사진에는 숫자를 안붙였는데 차례로 룸메 1, 룸메2이야
룸메1은 대구, 룸메2는 포항에 살고있어.
그림에서 중요한거는 저기 빨간색 동그라미가 그려진 옷장 보이지?
저 옷장은 벽안에 있는 옷장이야
포항에 살고있는 룸메가 롱패딩을 걸어놓을곳이 없어서
옷장 손잡이에 롱패딩을 걸어놨었거든
나는 잠을 자다가 꼭 한번씩 잠에서 깨거든
새벽 4시?5시?쯤 됬을거같아
보통은 '아 또 잠에서 깨버렸다. 다시 자자'이러고 바로 잘텐데
그날은 잠에서 깨자말자 뭔가 '쿵쿵쿵'이랑 '흐흐흐'라는 웃음소리같은게 작게 들렸어
나는 '무슨 소리지?'라고 눈으로 소리가 나는 곳을 보았어
그쪽은 벽에 있던 옷장
즉, 내룸메2가 있던 롱패딩쪽이였어
룸메2의 롱패딩 위에 뭔가 같이 쏫아 나와있는거야
그리고 쏫아 나와있는게 위아래로 움직이는게 보였어
나는 순간 '저게 뭐지? 나무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거든
바닥을 보는 순간 나는 아무말도 하지않고 고개를 돌렸어
그리고 눈을 꼭 감고 마음속으로 '나는 아무것도 못봤어' 라는 소리를 외치며
가위를 안눌리기 바라면서 빨리 다시 잠들기를 바랬어
왜
냐
고
?
패딩위에 나무 같이 나와있던거는 '다리'였어
그리고 바닥에는 사람머리가 있었어
머리로 바닥에 부딪히며 쿵쿵 뛰면서 미친듯이 웃고있더라
아침에 일어나자말자 룸메2(포항)한테 안좋은 일이 생길거같다고 조심해라고 했는데
그날에 강의를 듣는 도중에 포항에 지진났더라
지진나자말자 룸메들이랑 다 눈 마주치고 아무말도 안했어
음....마무리가 허전하네
그냥 그랬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