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척동생 이야기인데 어렸을때부터 내가 업어키웠다 할정도로 잘돌봐주고 잘따르던 사이였거든 지금은 동생이 머리가 좀 크고나서 어색해지긴했는데 거두절미하고 본론을 얘기하면 동생이 남자앤데 남자를 좋아하는 것 같대 물론 당사자한테 들은건 아니고 이모가 고민이라고 털어놓긴 했는데 이번 크리스마스에도 그 남자애 보러가고 전화할때도 여보자기 뭐 그런 애칭으로 부른다고 얘기를 하더라고 아직 사춘기라서 그런걸 수도 있고, 아주 친한 친구사이라 그런걸 수도 있으니까 일단은 뭐 기다려보라고 하긴 했는데 난 동생이 진지하게 남자를 좋아하게 되더라도 행복했으면 좋겠거든 맘같아선 동생 성지향성이 그런걸 어쩔거냐고 그냥 그렇구나 하고 말일이지 우리가 왈가왈부 할 일이 아니라고 얘기하고싶은데 어떻게 정리해서 말을해야할까 머리가 핑핑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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