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사귀고있는 애를 안좋아해. 이걸 얼마전에 느꼈어. 분명 좋아한다고 생각했고 같이 지내다보니까 얘도 나한테 감정이 있는것같아서 물어보고 사귀게 됐거든.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뭔가..막 엄청 좋고 닿고싶고 그런것보단 좀 부담이 되기 시작했어. 연락이 귀찮아지고 나한테 투정부리는게 부담스럽고. 얘도 나도 힘든일이 많은데 나는 원래 다른사람한테 힘들었던 얘기를 못하고 속으로 앓거든..남이 물어봐줘야 얘기 꺼내고. 근데 얘는 그냥 우리 카톡 도중에도 아 힘들어 아 어디가 아파 이런식으로 투정을부려. 그런거보면 일단 토닥여주긴 하는데 속으론 왜 너만 나한테 투정부려? 왜 나한텐 무슨일 없었냐 그런걸 안물어봐? 이런식의 생각을 하게 되더라..그냥 만나면서 점점 마이너스만 생기는것 같아..게다가 그냥 우리 둘다 흘러가는 말로 아 죽고싶다 이런걸 자주 하거든. 그냥 입버릇이야. 힘들다 이런거. 근데 얘가 하면 그게 유독 불편해..막 그냥 죽고싶다 도 아니고 뭐 5월에 뭘 한대. 이러면 내가 그때까지 살아있을까 이러는데 그게 너무너무 불편해...우리 연인이잖아. 그럼 그냥 그때 같이 갈까? 이런식으로 해도될걸 왜 저렇게 얘기하나 싶고..ㅜ 근데 얘가 날 너무 좋아해. 물론 얘가 진심인지 확인은 못하겠지만 항상 사랑한다고 얘기해주고 오늘도 고마웠다 이런 얘기도 자주해주고...내가 연상인데 언니 없으면 어떻게 살지 이런얘기도 하고..그냥 얘가 나한테 질릴때까지 만나려면 만날수는 있어. 가벼운 뽀뽀정도도 할 수 있고. 근데 그러자니 내가 너무 몹쓸짓 하는것같고 그렇다고 지금 헤어지자고 하기엔 내가 너무 미안해..ㅠㅠ 진짜 여린 앤데 내가 그러면 애가 너무 상실감도 크고 무너질것같고...나쁜생각하면 어쩌지 이런생각도 들고...곧 100일인데 날이 갈수록 걱정이 태산이야...어떡하지 진짜ㅠㅜㅜ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