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호모포비아라는게 동성애 반대! 혐오! 이런게 아니라 동성애는 내가 찬성하고 반대하고 할 문제가 아니고 그것을 이해는 못해도 존중과 인정을 하지만, 야동이나 뭐 웹툰 볼때 동성애 주제를 못 보는거...인데 그래서 동성애 한창 이슈 되고 할 때도 나는 100% 이성애자일 거라고 생각했어 당연히 호모포비아니까 근데 내가 친구였던 애를 좋아하게 된 것 같아...친구로 지낸지 1년 6개월? 됐을 때 어느 순간 갑자기 훅...시작이 뭐였는지도 모르겠어 1년반 계속 붙어다녔는데 어느새 그냥 훅 들어왔어 나는 동성애자들이 동성을 사랑할 때 어떤 면을 좋아하는 걸까 늘 궁금했었어 왜냐면 내가 남자를 볼 때 중요하게 여기는건 그사람의 남자로서의 신체 조건이라서... 동성애자들의 관점이 늘 궁금했었어 근데 막상 내가 겪어보니... 그냥 그 애의 모든 게 좋아 이런게 좋다, 라고 설명할 수 없이...모든게 귀여워 보이고 같이 있고 싶고 날 소중히 여겨줬음 좋겠어 딴 친구들보다 내가 특별했음 좋겠고 스킨쉽하고 싶고 주말에 데이트하고 싶어... 힘들 때 그 아이를 보는것만으로도 기분이 풀려 처음엔 친구로서의 감정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무리 봐도 아닌 것 같아 내가 친구로서 아끼고, 좋아하고, 친해지고 싶어했던 아이들은 막 이렇게 스킨쉽하고 싶진 않았고 내가 특별해졌으면, 하나밖에 없는 존재가 됐으면, 하는 마음은 없었거든 무엇보다 여자한테 카톡이 왔을 때 심장이 쿵 떨어진 적은 없어 그래서 조언을 구하려 왔어...계속 혼란스러워...이런 감정을 느낀지는 6개월 정도 됐어 내가 지금 친구로서의 감정을 동성애랑 착각하는 걸까? 호모포비아가 동성애를 하면 어떻게 되는거야...? 그 친구는 재수를 하고 난 현역으로 대학을 가는데 그냥 아무도 모르게 정리하는게 맞겠지...? 친구관계라도 유지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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