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언니 방금 화나서 집나갔는데 이유 너무 어이없음

언니가 학교땜에 하숙집 사는데 오늘 종강했다고 시험보고 과외까지하고와서 너무너무 힘들다고 12쯤 집내려왔거든 

근데 언니가 밥도안먹는다할정도로 너무 피곤하니까 바로 자겠다고 해서 진짜 쓰러지듯 누움 

근데엄마가 ㅋㅋㅋ너 발에서 냄새난다고 그 발로 과외학생 집갔다온거냐고 막 뭐라하더니 너땜에 이불더러워진다고 당장 씻으라고 그랬어 

근데언니는 나 너무 힘드니까 지금만 좀 자게해달라구 그러구 막 계속 잘래 잘래...잘래 이러다가 엄마 화나서 나와서 씻어!!!!이러면서 기싸움 되는거임 

언니 빡쳐서 딸이 힘들게 늦게집에돌아왔는데 더럽다는얘기밖에 안나오냐고 이딴집 나간다고해서 온지 30분만에 짐싸서 나감 

엄마아빠도 냄새난다고 막 언니한테 뭐라하고 

ㅋㅋㅋㅋ총체적 난국...그냥 씻었으면 아무일 없었을텐데 언니 왜그러지 하..

[익인1384]

아 글쓰니 언니분 댓글 진짜 마음 아프다...

[익인1385]

시험 공부 하느라 엄청 힘들었을 거고 다 좋아라 놀러 가는 종강 날 힘든 과외까지 마치고 하숙집에서 집까지 내려오고 하루가 끝마치고 보니 12신데 엄청 힘들었겠지. 자신한테 제일 필요한 건 본능이 알고 자신이 알아. 씻는 것보다 자신한텐 휴식이 더 필요한 건데 그걸 이해 못하고 자기 기준에 맞춰서 휘두르려 하다니 진짜 아닌 것 같네. 게다가 힘들어 하는 자식을 보고 냄새 난다고 과외 그렇게 하고 온 거냐 핀잔이나 주는 것 보면 문제 많아. 이건 부모 자식 간의 관계에서만 아니라 모든 인간 관계에서 봐도 이상한 거야. 쓰니 언니 진짜 힘 많이 내!!!!!!! 수고했어!!!!!!!!!

[익인1386]

언니가 이상한게 아니고 부모님이 이상한데

[익인1387]

쓰니 왜 언니왜그러냐고 한숨 쉬는거임...? 언니분이 잘못한 거 하나없고 오히려 안쓰러운데... 힘들어서 안씻고 잘 수도 있고 집에서 냄새 좀 나면 어떻고 밥도 안막고 잔다했으면 진짜 피곤한거일텐데 그거 하나 이해 못해주고 냄새난다고 화내고 안그래도 힘든사람한테 스트레스 준 너희 가족이 이상한데...?

[익인1392]

언니가 화 날만했네

[익인1393]

나였음 진짜 서러웠어 언니 맘 백 번 이해간다

[익인1394]

내가 다 서럽네 그냥 씻으면 될 일이라구? ㄷㄷ

[익인1396]

연 끊는다는 말이 이해가 되는게 21년동안 그런 분위기 환경 속에서 자랐는데 그 심정을 참다참다 폭발해서 말하잖아? 드라마에서는 온 가족이 노력해서 바꾸려하지 근데 현실은 아니야 21년 동안 그 분위기 환경에서 있던 사람들이 어떻게 바뀌겠어 그리고 항시 같이 있는것도 아니고 요즘 부모님도 자식들도 바쁘기 마찬가지고 집안일 잘 신경 못쓰는 것도 마찬가지 일텐데 나도 21년 동안 내가 싫어하는 내가 잘못한거같은 나만 이상한 사람 인것같은 환경에서 자라고 있는데 이건 내가 아무리 말해줘도 겉으로 표현만 달리할뿐 속은 똑같아 ‘쟤는 도대체 왜 저럴까’ 그래서 나는 어쩔수 없는거고 그냥 무시하고 살꺼야 그리고 내가 더더더 성공하고 솔직히 가족에도 지위 있잖아 그거 높아지면 괜찮아 질거라 생각해

[익인1397]

어이가 없는건 언니가 아니라 너랑 부모님들이야

[익인1398]

쓰니생각은 그거 발 잠깐 씻는게 얼마나 어렵다고 굳이 싸움을 만드냐는거 같은데 엄청 피곤해해서 씻기도 힘들정도로 졸리다하면 가족들이 양보 좀 해줘야지.. 냄새나는게 싫으면 방문을 닫아주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