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같은 경우엔 일단 외고라서 수시로 학종만 6개 썼었고,
지금 온 학교는 그 중에 겨우 하나 그것도 추합으로 붙어서 올 수 있었어!
사실 지금 온 학과는 내가 먼저 선호해서 쓴 곳도 아니였고, 그저 담임선생님이 그 전년도 입시 결과 보고 내 성적에 맞는 곳 추천해줘서 쓴 곳이였고!
그래서 오기 전에 그저 대학 못 올 뻔 하다가 붙은 느낌이라 무척 고맙고 기분 좋았지만 사실 한 편으로는 실망감도 있었지.
내가 가고 싶은 학과, 내 의지로 쓴 학과들은 1차도 못 붙고 그냥 다 떨어졌었으니까.
그래서 사실 과 오기 전에 만족감이 완전히 있진 못 했던 것 같아.
그랬지만 막상 와보니 학과 동기, 선배들이 다 좋다보니까 먼저 학과에 애정도 빨리 생겼고
지금 전공도 내가 처음엔 어렵다고만 생각하고, 나한테 잘 맞나 싶었지만
1학기 때도 장학금 받았고, 이번에도 다 에이제로 이상으로만 성적도 나오고 그러더라구!ㅎㅎ
그래서 아무래도 이번에 수시로든 정시로든 많은 입시생 친구들이 원하는 곳을 못 가서 아쉬워 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아ㅠㅠㅠ
그런데 막상 가보면 나처럼 자기한테 잘 맞는 경우도 있고!
다른 경우로 보자면, 재수를 하면 1년 버린다는 생각에 무섭기도 해서 불안한 친구들도 있을거야.
그렇지만 따지고 보면 대학을 들어와도 본인 학과가 잘 안 맞아서 그만 두고, 반수나 재수를 한 친구들도 주위에 꽤 많거든!
그래서 나는 재수나 반수를 하게 되는 것도 시간이 아깝다는 그런 생각을 안 하고 내가 더 원하는 곳에 가기 위해서 남들보다 조금만 더 시간을 투자하는 거라고 생각했으면 좋겠어!
이 글 쓴 의도는 그냥... 요즘 익잡을 보면 작년에 나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입시생들한테 조금이나마 힘 좀 주고 싶어서!!ㅎㅎㅎ
다들 좋은 결과 얻었으면 해!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