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감기몸살이 심하게 와서 일주일 내내 점심도 못 먹고 엎드려있고, 고생했거든
열도 나고 머리도 아프고 몸에 힘이 하나도 없고 계속 기침도 나오고
너무 힘들었는데 일이 너무 바빠서 하루 쉴 틈도 없었고 어떻게 버텼어
그런데 계속 상사가 '아프면 병원 가봐야 하는 거 아니니?' 해놓고 10분 후에 자기 차에 짐 실으러 가는 거 도와달라고 하질 않나,
목소리 다 잠긴 사람한테 굳이 나는 모르고 본인만 아는 거래처 연락처를 주면서 나한테 연락 하라고 하고.
오늘도 너무 아픈데, 굳이 자기가 보낼 택배까지 나보고 챙겨서 보내라고 그러고 자잘한 것까지 다 나를 시키는 거야
원래 오늘 회식이 있는 날인데 결국 너무 아파서 못 가겠댔더니, 다른 분들은 얼른 쉬라고 하는데 자꾸 계속 밥만 먹고 가래
그래서 저 점심도 못 먹었다고 지금 음식 못 먹겠다고 했더니, '그럼 죽을 먹던가 알아서 해야지 그렇다고 굶니? 가서 국에 밥만 좀 먹고 가' 이러는 거야 계속
도저히 안 되겠어서 집에 오긴 했는데 진짜 서럽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