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무슨 말을 적어야할지도 모르겠다. 우리 사이엔 진전이 없으니까.. 하긴... 끝난 관계 붙들고 있으니 당연한 건가? 오늘도 할 말은 같아. 네가 너무 보고싶고, 여전히 사랑해. 네 마음이 어떻든. 요즘 네 생각에 많이 울어. 헤어지고 시간이 지나니까 눈물은 커녕 모든 일에 무감각 했었는데, 헤어진 직후처럼 시도 때도 없이 우울하고 눈물이 나.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울음을 참기 위해 무던히 노력중이야. 나 너랑 헤어지고 처음으로 감기에 걸렸어. 웃긴게 네 생각이 제일 먼저 나더라ㅎ 넌 아프지 않았으면 했고, 네가 그리웠어. 넌 감기 조심해!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난 언제나 같은 자리에 있다는 거야. 변치 않는 마음으로. 어쩌면 더 커진 사랑으로. 너의 빈자리를 뼈저리게 느끼며 이 자리에 있어. 기다릴게. 그러니 돌아오고픈 마음이 조금이라도 생기면, 주저 없이 내 옆으로 와. 혹시 나에게 미안한 마음 때문에 망설인다면 내가 진정 원하는 게 무엇인지 생각해봐. 네가 없는 삶은 무의미하고 무척 힘들어. 지금 무너지지 않고 버티고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버거운 일이야. 확실히 말해둘게. 난 이 아픔을 다시 겪어도, 더한 아픔을 겪어도. 너야. 나에겐 오직 너야. 그러니 돌아오는 걸 망설이진 말아줘. 눈물나게 소중한 사람아, 오늘 밤도 평온한 밤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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