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운함의 끝을 달리는 구나 정말... 네 미래만 그리 중요했으면 애초에 날 만나지 말지 그랬어 난 네 미래도 응원하느라 그렇게 진이 빠져라 고생했는데 넌 그저 너한테 유리한 것만 챙겨가느라 바쁘구나 전에도 내가 한 번 말했을텐데 내가 필요해서 옆에 있는 거냐고 그 때 넌 아니라고 손사래 치면서 계속 그랬는데 아니 애인이 그렇게 느낄 정도면 고쳐야 되는 거 아니냐 널 1년 만나면서 느낀 게 고작 그거 하나라니 참... 나도 딱하다 난 하루 다 정리하고 기분 좋게 너한테 전화거는데 넌 항상 놀다가 내 얘기 듣더니 자기도 뭐라도 좀 해야겠다면서 전화 끊는 게 늘 일상이지 오랜만에 친구들 만난다고 하면 자기는 공부한다면서 나한테 괜히 압박이나 주지 수능 끝나고 오랜만에 느긋하게 놀아보려고 해도 자기는 할 게 많다면서 나 납두고 그냥 가버리고 연락은 다 무시하고 진짜 이럴거면 나 왜 만나니... 난 수능 준비 할 때도 무조건 너한테 피해 안 끼치려고 죽기 살기로 너 만나기 전까지 공부 다 하고 너 공부하는 거 다 도와주려 애썼는데 이제와선 나 무시하고 그냥 자기 할 일만 중요하게 여기는구나... 난 보상이라도 해줄 줄 알았지 아니 그냥 같이 옆에 여유롭게 있어주기라도 할 줄 알았지 참... 어이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