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한테 고백 받았어

연초에 애들이랑 다 같이 술 마실 때 똑같이 마셨는데 멀쩡하게 애들 챙겨서 택시 태워 보내고 정리하는 게 멋있었대 친한 친구 아니고 7명끼리 뭉쳐 다니면서 알게 된 그냥 같이 다니는 친구 정도인데 너무 당황스럽다 

이 친구에 대해서 한 번도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 그런가 일단 생각해보겠다고 하고 집에 데려다줬는데 기분이 이상해 고백하면서 울었던 게 자꾸 생각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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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고백한 아이 입장 너무 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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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니 생각은 어떤데? 동성연애에 대해서는 생각해본 적 있어?

[글쓴우동]

양성애자인데 동성은 짝사랑만 해봤지 마음이 통해서 사귄 적은 없어 그리고 그 친구를 정말 친구로만 봐서 아무 생각도 안 들고... 근데 자꾸 걔가 우는 모습이 생각나면 호감보다 더 깊은 감정일까? 이런 적은 처음이라 너무 어렵다

[우동3]

이제 봤다ㅠㅠ 그렇구나.. 친구는 쓰니 양성애자인 거 알고 고백한거야? 그게 아니면 진짜 많이 고민한 거라 울고 그랬을 것 같다ㅠㅠ 쓰니도 짝사랑 했었으니까 잘 이해할 것 같지만.. 갑자기 받은 고백이라 애인으로서 어떨지 당황스럽겠지만 그 친구랑 사귀면 어떨지 이런저런 면 많이 생각해보면 답이 나올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