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새해를 언니 옆에서 보내다 올 해는 다른 사람이랑 보냈어 기분이 참 이상하더라 문득 잊고 지내다 언니 소식이 궁금해져서 들어가 본 언니 인스타에는 그리 놀랍지 않은 소식이 있더라고 그리 슬픈것도 화가 나는 것도 아닌데 참 기분이 이상해 이젠 스트레스도 안 받고 화낼 일도 없고 하루가 너무 행복한데 우리였던 때가 너무 그립더라 잠결에 뒤척이기라도 하면 품에 안아서 다독여주던 손길도 퇴근길에 내가 좋아하는 간식 한 가득 손에 쥐어주던 것도 잠이 오지 않는 새벽이면 립스틱 진하게 바르고 언니 볼 가득 입맞췄던 것도 당연했던 우리의 하루가 여전히 너무 그리워 돌아가기엔 너무 멀리 돌아온 우리지만 웃으면서 다시 한 번 만나고싶다 난 여전히 언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