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널 못 잊는 내가 한심하다
잘 지내니
대학도 좋은 데 들어갔더라
새로운 사람 만나서 행복하게 지내는 것 같던데
그래
너라도 행복하면 됐지 뭐
견우랑 직녀가 만나는 날에 헤어져서 그런가
이상하게 네가 쉽사리 지워지지가 않는다
네가 좋아하던 김치볶음밥을 먹을 때면 네 얼굴이 떠오르고
같이 걷던 길을 지나가다 문득 네가 생각나고
아냐아냐 사실은 다 거짓말이야
나도 이제 다 잊을게 너처럼
그러니까 너무 신경쓰지 마
잘 지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