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십대의 시작은 그여자였는데 1년이라는 길면 길고 짧으면 짧은 시간으로 끝나버렸다. 하루에 답장이 하나만 와도 그 답장하나에 그날은 세상이 핑크색이었고 혹시라도 나를 밀어내는 중인가 불안해질때면 세상은 잿빛이었고 하루에도 몇번씩이나 그 여자의 하나의 행동으로 기분이 좋아졌다가도 나빠지고 화도나고 실실웃고 근데 오늘 끝났어 나는 큰거 안바라고 그냥 밀어내지만 말아달라고 잡았는데 끝내밀어내더라 너무 잔인한게 그여자는 너무 착한건지 가해자가 되기싫은 이기심때문인건지 끝까지 못난 자기 탓으로 돌려. 내가 화도 못내게 해 그래도 좋은 내가 병 신인거겠지 나이제 어떻게 살지 짧은 인생이지만 내인생에서 그렇게 오래기다린 사람도 그렇게 좋아했던 사람도 그여자 하나뿐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