걔가 모태신앙에 독실한 기독교야 평소에는 진짜 티 안나는데 가끔 티가 나. 세상이 교회중심이거든 ㅠㅠ 저번에 일본여행 같이 갈 때도 일요일에 교회가야한다고 토요일에 돌아오자할정도로 근데 7년동안 친구하면서 가끔 이럴때 말고는 전혀 못느껴서 까먹었어 요즘 좀 자주 연락하면서 여자랑 사귀고 싶다고 말했더니 애가 정색하면서 그런거 진짜 싫어하고 병이라고 하는 거야.. 그때 아차 하긴 했는데 그냥 내가 너무 지쳐서 그런거 같다 하고 넘겼어 근데 얼마전부터 내가 외롭다는 식으로 말하거나 연애 얘기 나오면 애가 설마 그런생각하는거 아니지? 하면서 걱정하는데 얘 어떻게하지ㅠㅠㅠ 난 내가 양성애자라고 생각은 하는데 솔직히 남자는 커오면서 주입되어서 좋아하는거 같고 마음 가는건 여자들이었단 말야 얘한테 발뺌하기는 하는데 그럴때마다 양심찔리고 애가 의심하고ㅠㅠ 연끊기는 싫은 친구라 그냥 평생 걔한테만 숨기고 살까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