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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379l
이 글은 6년 전 (2018/4/30) 게시물이에요
나는 레익이고, 거두절미 하고 물어 볼게. 

 

1. 동들은 권태기 극복하는 방법이 뭐였어? 우린 지금 서로 권태기가 왔고, 둘다 헤어지기는 싫어해. 사랑하는데 감정적으로 지친 상태인거야. 만나서 풀기는 어려워. 장거리+대학생이야 둘다. 다만 이번주 일요일에 한달만에 만나! 

 

2. 여자친구가 무시받는다는 느낌이 들지 않게, 혹은 지나친 애취급 받는다는 느낌이 들지 않게 애정을 표현하는 방법. 마냥 귀여운데 너무 과한 것 같아, 내가.


 
우동1
권태기 극복하는 방법이라.. 나 같은 경우는 무슨 계기가 있어야 하더라. 전에 권태기 왔을 때 내가 그냥 덤덤하게 대하니까 자기한테 뭐 화난 거 있냐고, 자기가 뭐 잘못 했냐고, 자기한테 왜 그러냐는 말을 딱 했는데 그 말 듣고 내가 딱 아차..! 싶더라고. 그래서 아니라고 그냥 좀 상태가 안 좋아서 그랬다고 말을 했는데 그 후로 원래대로 돌아왔어, 내가. 내게 계기는 상대방의 저 말이었고.
뭐랄까 그 사람 사랑하는 걸, 내게 소중한 사람인 걸 또 한 번 제대로 느끼는 계기가 있든지, 나처럼 저런 아차하는 계기가 있든지 그래야 난 지나가더라.
쓰니 커플에게 온 권태기가 지나갈 계기는 잘 모르겠다. 그건 두 사람이 함께 겪어야 하는 거니까.
둘 다 지친 거면 서로를 위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을 것 같기도 하고.. 말로 표현하는 게 솔직히 나는 좀 힘들어서 편지 같은 거 자주 쓰기도 하는데, 쓰니네도 서로에게 진심을 담은 편지를 써주는 것도 좋을 것 같고..

그냥 진심을 표현하면 되지 않을까? 예쁘다, 귀엽다, 사랑스럽다, 미치겠다와 같은? 딱히 뭐 특별한 방법이 있는 게 아니니까, 애정표현이라는 게. 그 사람을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고, 예뻐하는 게 애정표현 아니려나?
무엇 때문에 쓰니가 과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해?

6년 전
글쓴우동
장문 답변 고마워...ㅠㅠㅠㅠ
지금 서로의 시간을 갖는중이야. 음... 이번주 일요일 한달만에 만나는 날까지 연락 안하기로 했는데, 내가 못참겠더라구. 오늘... 아니 어제구나. 아침에 아프기도 했어서 더 보고싶은 거 있지. 목소리 하나면 다 나을 것 같은 기분인데 그러지 못하니까 답답하더라. 물론 서로의 마음을 가다듬기 전에 다시 연락한다면 또다시 싸울 것 같아. 그래도 일상에서 여자친구가 사라지는 기분이 참 어색하고 싫어서 내가 아침이랑 밤에 인사만 해도 되냐고 물어봐서 승낙 받았어.

6년 전
우동2
그 이야기를 편지에 적지.. 오늘 몸이 안 좋아서 그런지, 연락을 안 한 지 좀 되어서 그런지 당신이 보고 싶었노라고, 목소리 들으면 다 괜찮아질 것 같았다고 그냥 그렇게 쓰니 진심을 글로나마 종이에 담는 것도 좋은 거 같은데.
원래 아플 때 사랑하는 사람이 생각나잖아. 쓰니가 솔직하게 반응한 거야.
아픈 건 좀 어때?

6년 전
글쓴우동
알바하느라 틈틈이 써두다가 지금 답글달아! 늦었지? 미안해. 그리고 너무 횡설수설하다 ㅠ 정리가 안 돼.
음.. 그리고 과하다는 건, 나는 이제까지릐 연애를 반추해보면 애인이 귀여워서 애기 취급 내지는 애 취급을 하곤 했어. 나도 모르게.
내 여자친구는 한 살 연하고, 무지무지 귀여운 사람이야. 그래서 그런지 내가 과하게 애 취급을 하나봐. 얼마 전 서로의 지친 감정이 부딪혔을 때, 아이가 내게 그런 말을 했어. 언니는 날 너무 애 취급한다고. 또 평소에 말하는 거 보면 자기를 무시하는 듯하다고도 하더라.
나는 내가 소중한 여자친구를 사랑하는 마음 전부를 걸고 아이를 깔본다거나 무시하지 않았어. 그런데 그렇게 느껴진다는 건 내 표현 방식, 발화 방법에 문제가 있다는 소리겠지. 내 무의식에서 일어나는 일일거야.
내가 여자친구를 너무 과보호 하거나 과하게 어리게 보는 게 아닐까? 무시하고 있는 걸까? 내 자신에게도 혼란스러워서 자문하게 돼. 일종의 권위의식이, 그로 인한 충족감까지 내 안에 있는 걸까.

6년 전
글쓴우동
앗 이건 답글 단거에 이어서 쓴거야. 너무 길어지길래.
6년 전
글쓴우동
시간을 갖자고 얘기가 나오다가 그렇게 되지 않은 적이 몇 번 있어. 이번에는 결국 둘다 지친 나머지 쌍방 수긍을 한 거고. 이 글을 쓴게 바로 시간을 갖자 한지 하루밖에 되지 않았을 때야. 참 내가 봐도 난 비겁한 것 같아. 막상 싸울 땐 미안함보다 짜증이 나다가도, 연락을 안하니 허전하고 속상해.
그러고보면 우리가 장거리가 되기 전에 같은 동네에 살 때, 내가 여자친구에게 편지를 자주 써주곤 했는데... 장거리가 되고서부턴 손편지를 써준 적이 앖구나. 써보도록 할게! 동이의 따뜻한 답변 닥에 다독임을 받은듯 해 😊 이제 내가 여자친구에게 다시 잘해줄 때겠지. 때론 탈어놓는 것, 누군가가 들어준다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마음이 녹는구나. 동이덕이야. 고마워.

6년 전
글쓴우동
답글 많이 달아서 부담스럽지? 고마운 마음이 한가득이라 그래. :) 아픈건 좀 나아졌어!
6년 전
우동3
아냐, 부담스럽지 않아.
정리가 안 되면 어때. 생각이 뭐, 딱딱 정리가 바로바로 되는 것도 아니고, 시간을 써서 정리를 해야 정리가 되는 건데.
그것도 좋을 것 같아. 나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한테 글을 쓰고 싶을 때마다? 하고 싶은 말이 생기면 그때그때 짧게라도 적거든, 공책에다가. 쓰니랑 쓰니 연인이 연락하지 않을 시기에 연락하고 싶을 때마다, 쓰니 연인이 생각날 때마다, 뭐 맛있는 걸 먹으러 갔을 때라든지 같이 하고 싶은 게 생겼을 때라든지 그럴 때마다 글을 조금씩 적어두는 거야. 그러다 보면, 쓰니 연인을 향한 쓰니의 사랑을 다시금 또 느낄 수도 있고, 글에 적으면 그게 눈에 보이니까 얼마나 사랑하는 지도 머리속으로 생각을 했을 때보다 더 잘 보일 것 같아. 아 이럴 때도 네 생각이 나고 저럴 때도 나고 그렇구나라는 게 보이니까..? 응.
나는 공책 말고 작은 수첩에다가는 뭐 맛있는 거, 재밌는 거, 하고 싶은 거, 같이 가고 싶은 곳 그런 거 적는데 진짜 그게 보이더라고. 조금이라도? 응.
그렇게 한 번 해보면 언제 생각나는 지 보여서 조금은 권태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그 왜 있잖아. 나는 그 생각을 하거든. 나는 그런 뜻으로 말한 게 아닌데 상대가 그걸 그런 뜻으로 이해해서 상처를 받으면 내 탓이라 생각하고,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해. 그 뒤에 이제 그 말에 대해 설명을 하는 건데.
쓰니가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게 쓰니 연인의 말에 대한 쓰니의 반응이 “내 표현 방식이, 내 발화 방법에 문제가 있는 거겠지.” 이 반응이라, 적어도 그 부분에 대해서 좀 더 나아질 가능성이 있는 거잖아.
그 부분은 쓰니 연인에게 진지하게 이야기를 들어봐야 알 것 같아. 쓰니나 나는 쓰니 연인이 아니니까 어떨 때 그걸 느끼는지, 쓰니가 어떤 식으로 말을 하는지 그런 거 제대로 들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아. 그걸 들으면, 쓰니는 그걸 조금 더 조심하게 될 거라 생각해.
상대보다 나이가 어리면.. 사실 조금 그게 신경쓰여. 날 어린 아이로 대하는 이따금 느낄 때마다 정말 어린 아이로 볼까 봐? 그게 좀 걱정돼. 그럼 정말 날 동생으로만 보게 될까 봐.
그 왜 응사에 김재준이랑 성나정이 헤어졌을 때, 성나정이 한 말이 오빠는 날 동생으로 보았다던가? 날 동생으로 생각한다던가 그런 말을 했는데 그게 나도 뭔 말인 지 알겠더라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보다 연상이라 날 저렇게 보고 날 저렇게 대하면 슬프잖아. 난 동생이 아니니까??
응, 나도 두서없이 말을 하는데.. 그냥 응 그런 게 연하 입장에선 시경쓰일 수 있다고 말을 한 거야!

두 사람 다 더 나은 미래, 더 깊은 사랑을 하려 그 시기를 보내나 봐. 권태기가 지나면 감정이 더 깊어지고, 애틋해지더라. 그게 그 시기를 지나온 사람들이 얻는 보상 같은 건가 봐.
쓰니네는 서로를 위할 줄 아는 사람들이니까 서로에게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해.
지치면 좀 쉬어갈 시간이 필요하잖아. 감정도 마찬가지라 생각해. 지쳐서 그 사랑에 과거보단 조금 더 무뎌졌다면? 모든 게 그냥 다 벅차다면, 좀 시간을 갖고 얼마나 그 사람을 생각하는지 생각을 해보기도 하고, 푹 쉬어서 몸을 잘 회복하면 그 벅찬 것들이 다시 괜찮아질 거야.
나도 모든 게 벅찬 시기가 유독 올해 자주 왔는데.. 좀 쉬니까 그나마 괜찮아지더라. 물론 이거랑 다를 수 있겠지만.. 두 사람에게 시간이 필요한 거야, 서로가 쉬는 시간. 그 시간 잘 보냈으면 좋겠어, 그 관계에 거름이 될 수 있도록.

내가 뭐라고 했는지.. 잘 말했는지.. 혹시나 쓰니 기분 상하게 하진 않았을련지 걱정이 된다마는.. 쓰니가, 쓰니 연인이 행복했음 좋겠어. 그게 내 시간을 써서 장문의 댓글을 다는 이유고, 내 마음이야.

6년 전
글쓴우동
3에게
정말 고마워 ㅠㅠㅠㅠㅠㅠㅠㅠ 동이가 현실 친구였다면 냉큼 밥이며 술이며 다 사줬을 것 같아. 동이의 시간을 할애해줘서 감사하고, 마음 써줘서 정말 큰 독려가 됐어.
이 글을 보게 된 여자친구도 내게 냉대하지 않게 되는 기적마저 일어났단다! 정말 정말 감사한 마음을 텍스트로 다 표현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동이의 매일매일에 행복이 가득하길 바랄게. 😊😊😊

6년 전
우동4
글쓴이에게
어, 진짜?? 동이 연인께서 이 글을 읽으셨어???

6년 전
글쓴우동
4에게
응! 나도 놀랍다. 설마 볼 줄은 몰랐는데 넌지시 얘기하더라고. 인스티즈 글 봤다고. 내가 찔려서 수긍해버렸는데, 나한테 그러더라. 언니가 귀여워서 어떻게 냉대할 수 있겠냐며.
동이 덕분이야! 우린 이제 좀더 나은 연인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 같아. 동이의 답글을 읽으면서 앞으로도
마음을 가다듬으려고!

6년 전
우동5
글쓴이에게
헐.. 대박.. 두 사람은 정말 인연인가 보다. 여기 글이 얼마나 많은데.. 그 글 중에서 동이 연인이 동이 글을 읽었다는 건, 정말 인연인 게지.
사랑이 더 깊어지려, 두 사람의 관계가 더 단단해지려 그 시기를 보낸 게 맞나 봐.
서로가 서로에게 정말 소중한 사람이라는 거, 그거 하나만 안 잊고 살아갔음 좋겠어! 그거면 나는 동이가 사준 밥과 술을 먹은 거야.
사랑이 예전처럼 활활 타올라서 뜨거울 때와는 다르게 은은하게 온화하게, 따뜻할 때도 그 사랑 역시 사랑인 건 변함없다는 사실도 알아줬음 해. 활활 타오르는 사랑만이 사랑은 아니니까! 일정한 온도로 조용히 계속 열기를 내는 사랑 역시 사랑이니까.
두 사람 서로 아끼고 사랑하며 살아갈 미래 역시 참 예쁠 것 같아.
두 사람의 미래가 이 사회에서 절대 쉬울 순 없지만.. (그런 사회가 너무 아프고 싫다.) 그래도 두 사람이 함께면 그 모든 것들도 다 견디고 이겨낼 힘이 있을 테니, 두 사람이 서로로 인하여 늘 행복하기를 바라!
사랑한다는 이유로 서로를 놓아주는 그런 일이 두 사람에겐 발생하지 않았음 좋겠다. 사랑하니까 더 많이 사랑하며 살아가길!
예쁜 두 사람이 웃음이 전혀 나오지 않는 굉장히 힘든 상황에 놓여 있다고 하더라도, 그런 상황에서도 두 사람을 웃을 수 있게 해주는 사람은 서로이길 바라! 헤.
늘 좋을 순 없겠지만 항상 행복하기를 바라.

6년 전
글쓴우동
5에게
고마워!!!! 마음 따뜻한 우리 동이에게도 늘 찬란한 하루하루가 되길 바랄게! 누구보다 따뜻한 사람아, 여자친구와 함께 나이가 들어서 둘다 지난 생을 반추했을 때, 거기엔 항상 동이의 따스한 말들이 우리에게 다가올거야. 고마워! 동이도 항상 행복해!!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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