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들아 나 차일거같아..도와주라

나진짜 말그대로 차일거같아.. 

진짜 내생각인거였음 좋겠는데.. 

나너무 지금 외롭고 괴롭고 힘들어..  

내얘기 들어줄 둥이 있을까?

[우동1]

무슨일이야

[글쓴우동]

남자친구가 우선 미용하는사람이야! 학교다니면서 일하느라 빡빡하기도하고 힘들거같긴해 그래서 연락이나 이런게 사실 되게 느려. 나는 항상 기다리기만하고 그래도 만날때는 안아준다던지 뽀뽀를 해준다던지 회식때나 틈나면 해준다던지 그런부분이 있어서 좀 고맙고 사랑받는느낌이였는데 오늘 만났을때 피곤했나봐. 그래서그런가 안아주지도 않고 뽀뽀도 전혀 없었어. 뭔가 만났을때도 막 좋은 그런 표현도 딱히 없었고 그냥 평소처럼 엄청 보고싶었는데 너는? 하면 별로 이런식으로 장난을 쳤어. 많이는 아니지만..근데 오늘 집에왔을때 안아주는 스킨쉽도 없고 그냥 말도 없는거야. 피곤해보이고 그래서 오늘 바빴냐니까 엄청 바빴대. 그리고 말이 진짜 없고 유튜브만 보고있는거야. 나는 그래서 뭔가 덩그러니 혼자있는거같고..그래서 휴대폰 보는데 일하는 미용실디자이너 누나한테 전화해서 밥약속을 잡는데 그누나 약속있다고 그러니까 아진짜냐고 왜 약속있냐고 장난식으로 웃으면서 전화하는데 그게 너무 부러운거야..진짜. 근데 전에도 디자이너 누나한테 질투하고 이런거 별로 안좋아하고 자기가 일배우는 사수 니까 잘보여야된다는 식으로 얘기하길래..알겠다고 해서 티도 못냈지만 정말 많이부러웠다. 그리고 강아지 인형만 계속 안고있길래 걔 안고있지말고 나좀 안아달라니까 아 오늘 너왜이렇게싫지ㅋㅋ 아 스트레스받아 이렇게 얘기하길래 충격받아서 아..그럼 나 어떻게해야하냐 집에갈까? 했는데 피자 시켰으니까 먹고 가라고 그런식으로 얘기하는거야 난 오늘 여기 자러왔는데.. 남자친구가 살짝 혼자있는 시간 좋아한다고 하긴해서 스트레스받으니까 혼자있고싶어한건가 싶기도 하고 그래서 그냥 장난식으로 눈감고 명상하라길래 유튜브로 명상 켜놓고 명상하는데 그 음악 시끄럽다고 아..제발.. 이러면서 탄식했다. 그래서 음악껐는데 휴대폰 유튜브만 보고있으니까 내가 진짜 너무 외로운거야. 아..정말 그동안은 안아주던가 뽀뽀해주는걸로 사랑을 확인 받는 느낌이였는데 오늘은 그런게 전혀 없었으니까 스킨쉽도 그렇고. 그래서 가만히있다가 힘든일 얘기해달라니까 피자먹으면서 얘기해주겠대

[우동3]

그래서 피자먹으면서 얘기는 해줬어??

[글쓴우동]

피자가 배달이 왔고 피자먹는데 말없이먹다가 디자이너 선생님한테 피자 사진 찍고 보내주길래 왜 보내줘? 했더니 약올릴려고 이러고 피자만 먹는거야. 그러면서 말도 없이. 그래서 피자먹으니까 얘기해달라고 오늘 많이 힘들었냐고 물어보니까 같이 일하는 인턴형 둘이서 나가려고 하는거때문에 자기가 엄청 바빠질거같다고 얘기를 꺼내고 나는 진짜 미용 잘모르지만 들으면서 이것저것 물어보고 그랬지 얘가 답해주는데 원체좀 피곤해서 그런가 무뚝뚝하게 얘기해주고 그런모습에서 난 또 눈치보고.. 그러다가 얘가 씻으러 갈때 나는 설거지 하면서 물어봤지. 너는 내 일에대해서 안궁금하냐니까 너는 별로 안힘들어보인다고. 그래서 순간 아..그래서 나한테 얘기를 안꺼내는건가 싶기도하고 좀 상처 받았당.. 진짜 나오늘 얘만나러 오는거 때문에 기분좋고 그랬는데 내가 실수한느낌인거야. 미안하기도하고 또 속상하고..그래서 강아지만 만지작거렸지. 근데 얘 씻고와서 나 딱 보더니 해버 굿밤 하고 자기먼저 자는거야. 그래서 아..진짜 집에가려다 지금 가면 끝일거같아서 씻고 옆에눕는데 자냐고 물어도 대답안하고 자기만하고 그래서.. 너무 옆에서 뽀시락 되면 싫어할거같고 그래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그냥 마음만 졸이고있는데 뭔가 헤어지자고 할거같은거야. 그냥 그런 무심함에..평소에도 무심한건 좀 있었지만 은은하게 스킨쉽이나왔ㄴ는데 오늘은 그런것조차없고..

[글쓴우동]

그래서 편지 써준거만 배게옆에놔두고 누워서 인티 글쓰는데 나는 아직 얘가너무좋아.
지금 얘는 잠깐 깨서 화장실가고 담배피우고.. 나는 그냥 무서워서 익인이한테 댓글쓰는 중인데 정말 헤어지기싫다. 오늘 아침까지만해도 전화로 짧지만 그런느낌은 없었는데..아 그냥 피곤해서 그런거였음 좋겠다. 새벽에 집갈때도 술마실때 자기 집갈때 전화하고 그랬거든..내가 너무 귀찮게 해서 얘가 어진건가..아 너무좋은데 헤어지기진짜싫고 무서워..

[우동4]

그게 쓰니애인분이 일이 힘들어서 주변사람 생각은 안하고 자기 힘든거에만 몰두해서 그런거일수도 있어! 내가 쓰니 글로만 읽고 뭐라 확답은 못해주겠지만 쓰니가 그분이 좀더 제대로 말할 자세가 될때 진지하게 각잡고 얘기해보는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

[글쓴우동]

근데 그런 시간이 많지않아.. 피곤해서 잠자는거때문에..

[우동5]

글쓴이에게
음...만약에 쓰니가 그렇게까지 각 잡고 분위기를 만들었는데 애인분 반응이 피곤한데 너까지 왜 그러냐라는 반응이면 둘이 잠깐 떨어져있는것도 나쁘지 않은것같아 자기 일이 아무리 힘들더라도 그걸 애인한테까지 풀면 난 아니라고 보는데ㅠㅠ

[글쓴우동]

5에게
헤어졌어 동아

[글쓴우동]

글쓴이에게
밑댓 봐줄수있을까

[삭제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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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우동]

윗댓 봐주라..!

[우동6]

내 예전 상황이랑 비슷한데 쓰니 마음 상한거나 이런 건 확실하게 말하고 풀어야할 것 같아. 난 얘기도 못해보고 차였는데 1년이 지났지만 후회 되는 게 그거거든. 얘기 안 해본 거. 바쁘더라도 꼭 얘기해보고 풀어봐.

[글쓴우동]

헤어졌어 동아

[글쓴우동]

밑댓 봐줄수있을까

[우동7]

왜 내가 다 마음이 아프지.. 남자친구는 현생이 힘드니까 다 놔버리고 싶고 예민해져서 너한테까지 그러는 것 같고 그러면서 권태기 비슷한 게 온 게 아닐까 싶어.. 너가 느끼는 그대로를 이야기 해보는 게 좋을 것 같아

[글쓴우동]

헤어졌어 동아
내남자친구 나 만나기전에 다른사람이랑 만났을때 관계 했는데 찝찝해서 학교 과목중에 보건 수업이있어서 보건소 들릴일있었는데 그때 에이즈 검사까지 했었다고 하더라 그리고서 2주후 어제 보건소에서 전화와서 받았는데 양성나왔다고 하더라. 그거때문에 그냥 정떼려고 그랬대. 그러면서 내성격들 애기같고 내가 주는 애정만큼 나한테 줄 자신이없었다고 하면서 이거 통보라고 그냥 헤어지쟤. 그래서 남자친구가 알아서 정리하고 집에가라고 해가지고 나지금 집에 가고있어. 너무 힘들고 비참해..어제 회식하는데 틈틈히해주고 집갈때도 전화해주면서 내가 사랑해 하면 나도 하면서 끊었던게 바로 어젠데.. 믿기지가않다 그냥 헤어진것도 그렇고 아픈것도 그렇고 내가 너무 좋게는 안헤어질거같아서 아프고 모질게 말한것도 있어. 너무 마음이아프고 지금도 안믿겨서 눈물도 안나와 나도 그냥 죽고싶어

[글쓴우동]

나 정말 아파도 괜찮으니까 걔가 너무 보고싶어, 정말
어제까지만해도 정말 좋았었는데 진짜 너무너무 좋았는데
정말 좋은사람 같아서 그동안 2년만났던 애 이후로 생각만해도 좋았던거 정말 오랜만이라
많이 아껴주고 잘해주려고했는데 너무 후회된다. 그냥 이대로 진짜 죽고싶어.
답답하고 화도나고 생각한거보다 더 덮치는거같아. 정말 어떻게 살지
내가 너무 힘들거같아 익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