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어서 미칠 것 같다 정말 내가 그렇게 너에게 모든걸 맞춰주고 지각 한 번 안하던 내가 너가 부르면 수업 째고 가고 출튀하면서 가고 졸려 죽을 것 같아도 새벽까지 네 얘기 들어주고 다른 사람들한테 거짓말하면서까지, 약속 취소하면서까지 너에게 달려갔는데 노력하고 또 노력해도 너가 술먹고 전화하는 사람은 역시 그 남자애구나 나 왜 여자로 태어났을까 나는 왜 여자일까 내가 남자였다면 네가 날 봐줬을까 죽을 것 같다 그만 하고 싶다 정말 애초에 너랑 친해지는게 아니었는데 애초에 널 알게 되는게 아니었는데 너무 후회돼 미칠듯이. 널 좋아하게 된 내가 원망스럽고 죽이고 싶다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