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재수해서 대학가서 5명 정도 친해지게 됐는데 그 중에서 3명이 술마시는 게 맞아서 자주 마시다 보니까 조금 더 친해
근데 그 중 같이 다니는 동생이 너무 좋아져서 어떡하지? ㅠㅠㅠ 진짜 별 생각없었는데 갑자기 너무 좋아졌어ㅠㅠ 아진짜 너무 좋아 ㅠㅠ
근데 약간 나 여돌만 좋아하고 술마시다가 첫사랑 얘기나왔을 때 얘기 해주면서 사실 걔가 여자였다 뭐 이런얘기까지 나와서 좀 티나긴 했는데
며칠 전에 술마시다가 이성간의 친구 얘기하는데 넘 답답하서 상 치고 화장실 갔다 왔는데 애들이 언니 왜 화났어ㅠㅠ 이러는데 짝녀 말고 한명이 자긴 좀 알 것같다고 미안하다고 그러는데 짝녀가 왜 자기만 빼놓고 얘기하냐고 진짜 너어무 답답해하고 궁금해해서 2차 가는 길에 말해줬는데 걔가 진짜 속상해 했음 ㅠㅠ 막 왜 자기한테 말을 못했냐고 ㅠㅠ 왜냐면 그 나 첫사랑 얘기 할때 걔도 자기 얘기 했었는데 걔도 그 학교 다닐때 여자 좋아해본 적 있는 거 말해줬거든 그래서 왜 자기한테 말 안하고 둘만 아는 것처럼 얘기했냐고 내가 얘기 했던거 기억 안나냐고 왕 속상해함... 그래서 막 미안하다고 하고 ㅠㅠ 근데 나 통학하고 걔는 근처 살아서 술 마시고 걔네 집에서 잤는데 한 침대에서 잤다..... 그래서 약간 잠들려고 할때 걍 장난치듯이 끌어안았는데 진심,,, 뛰고 나서 빼고 그렇게 심장 빨리 뛴 적 처음이었음 ㅠㅠㅠ
근데 커밍하기 전에도 얼마 전부터 진짜 스킨십 많이 했거든? 막 계속 손잡고 다니고 어깨에 손 얹고 다니고 팔짱끼고 그 뒤에서 안고 있고... 근데 걔가 그거 안 피하고 다 받아준다.. 그리고 나 진짜 티 좀 많이 내는 거 같은데.. 계속 예쁘다하고 너밖에 없지~ 막 이러고 근데 걔도 막 그러면 되게 웃고 그래서 아 너무 헷갈림.. 걔도 나 예쁘다고 해주고 하는데.. 근데 그 커밍한 날 그날 2차가서 걔가 울었단 말이야 ㅠㅠ 자기는 동성애잔지 양성애잔지 모르겠는데 동성애자는 너무 힘들어서 이성애자로 살고 싶다고... 근데 그게 마음대로 안 되서 넘 짜증난다고 ㅠㅠ
쓰다보니까 되게 횡설수설 길어진 거 같은데 점점 더 얘가 좋아져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ㅠㅠ 고백했다가 차이거나 헤어지면 어떡해? ㅜㅜ 너무 잃고 싶지가 않아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