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이게 사랑이 맞나 싶기도 하고 고민도 많이 했지만 이건 사랑이 맞는 것 같더라
같이 있음 그냥 행복하고 너무 예뻐보이고 보고싶고 더 가까워지고싶고
조금 멍청한 생각이지만 난 언니가 행복했으면 좋겠어서 아직 그리워하고 있는 그 남자친구랑도 잘 됐으면 좋겠어서 그 누구보다 잘 위로해주고 응원해주는 중이고
다른 회사 언니(a) 말대로라면 내가 내 감정을 눈치채기도 전에 a언니는 눈치를 채고 있었대 ㅋㅋㅋ
내가 좋아하는 언니에 대해 아는게 많다고 내가 좋아하는 것 같아 보였다는데 조금 어이가 없더라
회사 언니도 어쩌다보니 내가 그 언니 좋아하는걸 알게 됐고 a 언니 한테 내가 부담스럽다고 했대
a 언니한테 회사 언니를 어떻게 대해야할지 모르겠다고하면서 이것저것 질문하니까 난 너무 자존감이 낮고 질문이 많다며 그렇게 신경쓰지 말라더라
그러면서 그냥 눈빛에서도 그냥 꿀이 떨어진대 ㅋㅋㅋ
금요일 밤에 셋이 같이 술마셨는데 지금은 내가 어떻게 했는지도 기억 안 나지만 좋아하는 언니랑 주말 내내 아무렇지 않게 연락하는 거 보면 큰 실수는 안 한 것 같은데
a 언니가 엄청 화났더라 내가 술 제대로 취한 거 처음 봤는데 내가 이러니까 내가 좋아하는 언니가 나를 불편해하는 거라며
이해가 안 가더라 술 안 취해도 눈빛에서만에도 꿀이떨어진다며...
되게 되게 화내고 나보고 내가 잘못했다길래 기억도 안 나지만 죄송하다고 죄송하다고 사과했어
내가 좋아하는 언니는 오늘 종일 나한테 전남자친구 얘기하고 ㅋㅋㅋㅋ
오늘 언제는 내 이름 한번 카톡으로 부르니까 나 좋아하지 마 이런 말 할까봐 무섭더라
집이냐고 물으니까 전화 걸 것 같아서 바로 이어폰 끼게 되더라
너무너무너무너무 좋아해서 너무 힘들다
바라는 거 없고 나를 만나줬음 좋겠다 이런 거 전혀 없고 그냥 행복했음 좋겠고 예전처럼 날 불편하지 않게 생각했음 좋겠는데
그러려면 이게 그냥 지나가는 감정이었으면 좋겠다 대놓고 제가 예전에 언니 좋아했었는데~ 하면서 지나간 일처럼 말할 수 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