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진짜 접을 수 있을지도 몰라

그런 생각이 들었어 어쩌면 널 그냥 친구로 볼 수 있을지도 몰라 맨날 뒤에서 힐끔힐끔 보지 않아도 되고 네가 좋아하는 향수를 안 뿌려도 되고 밥 먹을 때 너한테 예쁘게 보이려고 얌전하게 먹지 않아도 될 지도 몰라 널 진짜 접게 된다면 그땐 좋은 친구가 되어줄게 지금처럼 답답하고 맨날 질투하고 삐지는 친구 말고 진짜 재밌는 친구 되어줄게 

내가 접을게. 그러니까 친구 해주라 넌 너무 좋은 사람이라서 놓치고 싶지 않아... 나 피하지 마 제발

[글쓴우동]

내가 맨날 상처만 줘서 미안해 너한테 화가 난 게 아니라 내가 싫어서 그랬어 나 자신에 대한 화를 너한테 풀어서 미안해 너를 친구로 못 보겠어서 그랬어

[글쓴우동]

맨날 답답했지? 이유도 안 알려주고 맨날 팽 삐지는데 잘 풀리지도 않고... 나 같으면 나같은 애랑 친구 안 해. 다 너가 착해서 날 받아줬던 거지...

[글쓴우동]

미안했어. 이제 널 보고 다른 생각하지 않을게... 오늘은 연락 안 한다! 좋은 꿈 꾸고, 행복하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