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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5년 전 (2018/11/06) 게시물이에요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허경민(28, 두산 베어스)은 홈플레이트 쪽을 쳐다보지도 못했다. 한동안 푹 숙인 고개를 들지 못하고 가만히 서 있었다.  

'가을 사나이'라 불리던 허경민이 올해 한국시리즈에서는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포스트시즌 3할 타율을 자랑하던 그가 올해는 2경기 8타수 1안타(타율 0.125)에 그치고 있다. 방망이와 함께 몸도 무거웠다. 수비할 때 평소에는 글러브에 빨려들어가던 공이 이번 한국시리즈에서는 요리조리 비켜 가고 있다.  

경기마다 한번씩 큰 실수가 나왔다. 허경민은 4일 열린 SK 와이번스와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번트 실수를 저질렀다. 3-4로 뒤집힌 6회 무사 1루에서 번트를 댔는데, 타구가 높게 뜨면서 3루수 파울 플라이가 됐다. 이어 오재원마저 2루 도루에 실패하면서 팽팽하던 흐름이 SK 쪽으로 넘어갔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1차전을 3-7로 내준 뒤 이 장면이 가장 아쉬웠다고 이야기했다.  

2차전에 앞서 공필성 두산 3루 코치가 타격 훈련을 하던 허경민과 한동안 이야기를 나눴다. 공 코치는 번트 작전 사인을 낸 본인에게 책임이 있으니 신경 쓰지 말라고 당부하며 허경민을 꼭 끌어안아줬다. 안 좋은 기억은 있고 앞으로 남은 경기만 집중하라는 뜻이 담긴 따뜻한 포옹이었다.  

하늘의 장난인지 허경민은 5일 치른 2차전에서는 실점과 직결되는 수비 실책을 저질렀다. 허경민은 4-1로 앞선 7회 2사 1루에서 김성현의 땅볼을 처리하다 송구 실책을 저질러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선발투수 세스 후랭코프가 김강민에게 중견수 오른쪽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으면서 4-3으로 쫓겼고, 허경민은 SK 주자들이 홈을 밟는 장면을 차마 보지 못하고 좌익수 쪽을 바라보며 머리를 감싸 쥐었다.  

순항하던 후랭코프는 실책에 실점이 겹치자 흔들렸다. 7회 2사 1, 2루 위기에서 구원 등판한 박치국이 최정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어렵게 이닝을 끝냈다.  

7회 공수 교대 시간에 두산 선수들과 코치진은 더그아웃 앞에 잠시 모여 미팅을 했다. 선수들 사이에 선 허경민은 고개를 숙이고 계속해서 얼굴을 감싸 쥐었다. 조성환 두산 수비 코치는 허경민과 어깨동무를 하며 괜찮다고 다독였고, 좌익수 김재환은 외야에서부터 곧장 허경민에게 뛰어와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리고 8회 동료들이 대거 3점을 뽑으면서 허경민의 마음을 짐을 덜어줬다. 두산은 7-3으로 이기며 시리즈 1승 1패 균형을 맞췄다.  

박치국은 경기가 끝난 뒤 마운드에서 눈물이 날뻔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허)경민이 형이 수비 끝나고 나한테 '(박)치국아 정말 고맙다'고 하셨다. 그 말을 듣는데 정말 눈물이 날 거 같았다"고 이야기했다.  

동료들은 실수는 실수고, 결과적으로 경기는 이겼으니 허경민이 더는 고개를 숙이지 않길 바랐다. 양의지는 "실책은 했지만, 어쨌든 계속 이기고 있지 않았나. 이겼으면 된 거다. 더는 신경 쓸 필요 없다"며 허경민이 훌훌 털고 일어나길 바랐다.  

친구 정수빈은 "내가 해줄 말은 없는 거 같다. 스스로 이겨내야 하고 그럴 거라 믿는다"고 힘줘 말했다.  

두산은 7일부터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원정 3연전을 치른다. 허경민이 만회할 수 있는 기회는 최소 3경기가 더 남아 있다.  

 

http://naver.me/GXNxBaPm  

경민 인천에선 잘 할거지...?


 
도리1
안쓰럽긴 한데 확실히 지금껏 보여준 허경민은 아니었어 스스로 잘 극복하고 마음 잘 잡아서 경기하면 좋겠다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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