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 감정을 느끼지 못했는데도 가을야구 다 돌려보고 또 보면서 안타 하나쳐도 크게 서로 기뻐하고 죽을 힘을 다해서 뛰고 마지막 코시 경기에서 아웃 카운트 단 하나 스트라이크 하나 남겨두고 너무 설레고 좋아서 방방 뛰던 선수들 모습이 좋아서 두산을 좋아했던 건데 이번 시리즈 보면서 같은 선수들이 맞나 싶더라 우승하고 펑펑 울던 그 선수가 이 선수가 맞나 싶고 감정을 주체할 수 없어서 방방 뛰던 그 선수가 이 선수가 맞나 싶더라 내가 지금까지 좋아해온 두산 야구는 뭔가 싶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