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혁아

아프지 마 아프다는 소식에 정말 놀랐다 

보고 싶다 

그리고 미안해

[우동1]

멍청이 같은 사람아 미안하면 나한테 연락을 하던가 보고싶으면 당장 연락을 하라고 바보야 진짜.. 어떻게 사람이 그래 나 혼자 바보 만드는 것 같아서 끊어내려고 하면 보고싶어 죽겠다고 바보야 진짜로..

[우동2]

왜 글만 쓰냐고 바보야 나한테 연락하나 해주기가 그렇게 어려워 진짜로.. 계속 기다리고 있는 나는 뭐가 되는데 미안하면 연락해 진심이야

[우동3]

그리고 한결씨 내 답글 보면 어떤 부담이라도 갖지 말고 대답해줬으면 좋겠어요. 난 당신이 나랑 대화를 주고받는 것 자체가 기쁨이니까.. 내 시간 알죠? 오후 4시부터는 무슨 일이 있어도 바로바로 답장 줄 수 있어요. 그러니까 보면 바로 답글 남겨요

[우동5]

도대체 나한테 왜그러는데요. 내 이름으로 글을 쓰고, 보고 싶다고 하면 나한테 기다리라는 말이잖아요. 오해라고 하지 말아요. 아직도 나 한결씨 사랑하고 있는걸 왜 당신만 모르는데 여기 사람들 이제 다 아는데 왜 당신만 모르는데...

[글쓴우동]

지금은 정말 자신이 없어 일도 많고.. 한 번 만나러 내려갈게. 그때 된다면 날 만나줘. 겁쟁이라서 미안해. 새해 복 많이 받고 행복하자 이번 해는

[우동6]

알겠어요 기다릴게요, 우리 둘 다 행복한 한 해 보냈으면 좋겠어요

[우동7]

그리고 정말 고마워요. 새해 인사도 고맙지만 나한테 당신을 기다리는 확신을 줘서, 그리고 나 만큼이나 한결씨도 내 생각 해줬다는 믿음을 줘서. 2019년은 우리 둘 다 아프지말고, 서로 행복하고 사랑하는 한 해로 만들어가요. 언제일지는 모르겠지만 한가할 때, 여유가 생갈 때 나한테 와요. 나는 항상 기다리고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