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나랑 내 애인 그리고 애인의 친구(이하 A)와 애인의 친구 애인(이하 B) 이렇게 4명이서 더블데이트 하기로 했었어
원래는 A가 차가 있어서, 그 친구 차로 멀리 이동하기로 했는데, 그 친구가 교통사고 나서 차를 못쓰게 된거야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내가 차를 빌려서 운전하기로 하고 만났는데,
B가 갑자기 "매번 A가 모는 벤츠만 타다가 이런거 타려니까 너무 불편하다 그치이?"라고 A한테 말을 하는 거야
그래서 처음에는 그냥 "아 그렇군요 ㅎㅎㅎㅎ" 이러고 넘겼는데 계속 뒷자리에서 이런 싸구려 차가 굴러가는게 신기하다는 둥 계속 궁시렁 거리는 거야
궁시렁 거리는거 계속 듣고 있던 내 애인이 A한테 이렇게 말했다.
"야, 차가 벤츠면 뭐하냐 타는 사람이 벤츠가 아닌데, 나는 내 애인이 벤츠라서 어떤 차를 타던 그 차가 벤츠다 임마"
이렇게 말해주는데 뭐 물론 그냥 빌린 차지만 좀 감동 받았다 오늘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