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생각나는 날이 있는데 어제가 그랬나봐. 그냥 일상에서 너랑 함께했건 것들이 스쳐갈 때 마다 순간 멈칫 하곤 해. 그립고 보고싶고 그냥 서운해서 시린 미소가 지어져 잠이올 때 자고 일어났을 때 가끔 비올 때도 생각나고 그냥 .. 그냥 그래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씩 떠오르면 넌 참 오래 머무르더라. 나만 그렇게 느꼈던 걸까... 아니면 너도 그랬을까.. 아직도 그 답을 찾지 못했어. 아무래도 못찾을 것 같지만.. 난 널 참 많이 좋아했고 너라서 정말 그냥 너라서 좋았어 그걸 인정하기까지 어쩌면 너무 오래 걸렸고 또 혼란스러웠고 솔직하지 못했고 그래서 어쩌면 너에게 상처를 주기도 했겠지 널 아프게 했을테고 눈물짓게 했겠지 어쩌면 말야. 모르겠어.. 나만 그랬을까..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제자리 걸음이야. 알고싶지만 한편으론 모르고싶기도 해. 넌 참 나에게 상처를 많이 줬던 아이야 솔직하지 못했고 용기가 없었고. 피하려고 했잖아 그러지 말지 그랬어. 왜 그랬어 내가 말하면 그제서야 우물쭈물 왜 알면서 모른 척 하는데 짜증나게.. 너 좋아하는 내가 바보같아지게 왜 그랬냐고.. 다 모르겠다..... 그냥 그냥 모르겠어 너랑 어쩌고 싶은지도 모르겠어 그냥 니 맘이 궁금한거야. 나 좋아해도 넌 그것도 숨길거 알지만. 바보다 진짜.. 이름 부르고 싶어. 그냥 보고싶어 모르겠어.. 친구..도 아니고 이건 뭐야 친구라면 왜 어색해 하는데 왜 눈 피해? 장난치고 같이 놀고 얘기도 하고.. 그정도 했음 친구라면 어색한건 좀 아니잖아.. 근데 왜 그랬냐... 왜 맨날 먼저와서 안고 그랬어? 너 뭐야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