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전 여자친구랑 2월에 헤어졌어.
그 친구랑 서로 성소수자인 것을 안 상태로 친해졌고 친하게 지내다 보니까 내가 걔를 먼저 좋아하게 되어서 작업 걸어서 결국 사귀었어.
근데 내가 전 여자친구뿐만 아니라 여태까지 만났던 거의 모든 사람들 다 사귀기 시작하면 그전에 좋아했던 만큼 좋아하지 않았고 이번에도 마찬가지였어.
내가 일방적으로 여자친구한테 소홀해졌고 여자친구를 화나게 만들었고 결국엔 헤어져 버렸어.
근데 이제 와서, 4월이 반이나 지났는데 또 그 친구 생각으로 머릿속이 꽉 차 있어. 계속 걔 생각만 나고 모든 신경이 걔한테로 집중되어있고 같은 학교여서 계속 걔만 찾게 돼.
내 주제에 바라는 것도 없지만 그 친구에 대한 마음을 포기한다고 포기가 될까? 이건 나 자신이 저지른 잘못에 대한 벌인걸까.
그 친구가 본다면 꼭 이 말까지 봤으면 좋겠다.
힘들게 해서 정말로 미안했어. 나 다시 또 너를 좋아하고 있어. 너를 또 좋아해서 미안해.
이 마음은 나 혼자 계속 안고 갈 테니까 너는 나를 니가 만족할 때까지 미워해.
정말로 좋아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