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보고싶다

우리가 처음만난 고등학교 1학년 그때부터 미친듯이 너만 찾고 너랑만 다니고 해서 오해아닌 오해도 많이 받았었지 너는 항상 날 엄청 본인을 아껴주는 친구라고 생각했고 난 그정도라도 너무 좋았어 그렇게 고등학교 3년 내내 우리는 함께였고 항상 웃고 재밌게만 지냈지  

대학교를 가는 과정에서 나는 서울로 너는 우리가 살던 그 지역으로 가게됐고 점점 멀어지는 기분이 들더라 너가 남자친구도 사귀고 이러는 모습을 보니 질투나 미칠것 같고 그렇다고 친구사이도 못하게 될까봐 고백도 못하고 

너가 2년제 대학 졸업하자마자 나에게 와달라고 매달렸어 월세도 보증금도 다 내가 냈고 그냥 몸만 오라고 서울에서 우리 같이 살자고 너도 타지 살이가 궁금했는지 많은 고민 끝에 넌 내 옆에 오게 됐어 그때는 정말 너무 행복했다 너무 좋아한다고 사랑한다고 맨날 안고 손잡고 걸어다니고 같이 영화보고 밥먹고 너무 행복했어 내 삶에 너만 있으면 될거 라고 생각했어 자는 너 바라보면서 내옆에 너가 있다는게 믿기지도 않고. 장난삼아 항상 우리 네덜란드가서 결혼하자고 하면 너는 웃으면서 그래 그러자 근데 난 영어 못하니까 너가 다 해줘야돼 라고 말하던 모습이 잊혀지지가 않아 근데 우리도 끝이 나더라 평생 갈것 같던 우리도 나에게 찾아온 우울증 때문에 내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너도 힘들어하고 나때문에 힘들어하는 너를 보고 난 더 힘들게 되고 그래서 우리는 그냥 떨어지기로 했지 너무 미안했어 우리가 함께한 약 7년의 시간이 나만의 7년의 짝사랑이 그렇게 하루아침에 끝나버리더라. 넌 다시 살던 곳으로 돌아갔고 간간히 연락하면서 지내게 됐어 근데 너가 너무 보고싶어 나의 첫사랑 내가 널 사랑한 만큼 날 더 사랑했다면 이렇게 까지는 되지 않았을까 너 후로 만난 사람들은 3개월을 못가서 다 헤어지게 되더라 그냥 너가 아니면 나는 안될것 같아 너무보고싶어 이기적일지도 모르지만 다시 나 한번만 다시 봐주면 안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