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선수들 다 나가도 다른 선수들 크는 맛에 14때도 안 끊고 버텼거든 근데 이제 저 팀이 내가 알던 팀이 맞나 싶더라 허슬두라는 말이 괜히 생긴 게 아닌데 그런 열정이랑 투지는 온데간데 없고 다들 끝나고 어디 약속 있는 양 초구 2구 치고 죽어버리고 득점권에서는 너 나 할 것 없이 침묵ㅎㅎ 타격감이 안 좋으면 커트라도 해가면서 공을 많이 보려는 노력이라도 했으면 좋겠는데 내가 너무 많은 걸 바랬던거니 얘들아 야구 하기 싫으면 하지 마 그냥 다 은퇴하고 차라리 2군 어린 선수들 보자 ㄹㅇ 진지하게 퓨처스 경기가 훨씬 재미있는 건 아니? 뭐 못 치는 건 똑같긴 하다만 그래도 걔네는 꾸준히 홈런도 치고 뉴페이스도 나오더라 팀이 성적이 안 좋으면 그런 맛으로 야구 보는데 이건 뭐 이도저도 아닌게 뭐 어떡하라는건지 모르겠다 11년동안 고마웠고 당분간은 보지 말자 하지만 난 이런 글 써놓고도 내일 6시 반에 티비 앞에 앉아있겠지 에라이 망할것들 해체나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