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요즘 짝녀때문에 고민이 많아ㅠㅠㅠ.......

걔가 나한테 하는 행동 하나하나에 무의식적으로 의미부여 하려 하고 걔 말 한마디에 기분 오락가락 장난 아니고... 

짝사랑이란 게 원래 그런 거지만 스스로 깎아내리는 것도 이제 지치고... 희망이라고는 하나도 안 보여 

근데 난 걔가 너무 좋고 여전히 귀여워 보이기만 해서 미치겠어~~~~~~ 요즘 눈 마주치는 횟수가 잦아졌는데 마주칠 때마다 빛에 비치는 연갈색 눈동자가 너무 예뻐서 더 힘들어 

짝사랑 너무 힘들다 하필 또 같은 반이네 맨날 보니까 더 심란해지는 것 같아 좋아해서 미안하고 고마워

[우동1]

동이는 같은반이구나ㅠㅠ 나는 다른반이라서 더 보고싶고 맨날 찾아가고싶고 그래..ㅠㅠㅠㅠ

[글쓴우동]

ㅠㅠㅠㅠㅠ 차라리 다른 반이었으면 나았을 것 같아.... 수업시간에도 계속 그 자리로만 시선이 가고 으아ㅏㅏ악 진ㅋ자ㅜㅠ 신경쓰여 미치겠어... 동이는 그 친구랑 친해?

[우동2]

너무 친한친구라서 짝사랑 너무 힘들다....ㅠㅠ 작년에는 같은반이었는데 지금 동이 상황이랑 똑같았어ㅠㅠ

[글쓴우동]

헉 동이 진짜 나랑 똑같애... 나도 이번에 같은 반 된 친구인데 전에는 그냥저냥 알다가 이번에 친해졌단 말이야........ 친하니까 너무... 너무너무 힘들어 물론 맨날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긴 하지만 ㅜㅜㅜ 꼬시기라고 해보고 싶다 흐아악 성적지향성조차도 모르니까 할 수 있는 게 없어ㅜㅜㅠ

[우동3]

헐 나두

[글쓴우동]

ㅠㅠㅠ...동이두 나두.. 힘내쟈...ㅜㅜㅜㅜㅜㅜ!!!!! 동이도 짝녀랑 같은 반이야..?

[우동4]

나 작년에 같은반이었는데
다른반되니까 좋은거같아 얼굴을볼일이 거의없어서 수업시간내내 걔가 의식도안되고
내가 졸거나 의도치않게 안좋은모습보여도
걔는 못본다는게 슬프면서도 좋아
3월/4월까지만해도 많이 우울해서 집와서
펑펑울고 이별노래듣고그랬는데 이젠 괜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