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미국으로 유학왔는데 사람들이 너무 쳐다봐서 힘들어 나가기가싫어 어떡해 원래 다 이런거야?

워낙 동양인이없는곳이기도한데 영어도 그렇게 잘하는건 아니거든 수능공부만 열심히해서 실전에 약해 스피킹도 그렇고 

버스를 타도 다 나만쳐다보고 내가 걸어가면 다 나만 쳐다보는거같아 동양인이라 무시할거같아서 가게 가서 물건 사는것도 두렵고 돌겠어 

이거 그냥 시간 지나서 적응되면 괜찮으려나? ㅠ 하 진짜 너무 힘들다

[행1]

나 11년 전에 미국 왔을 때 우리 반 애들 다 나 쳐다보고 나는 영어를 정말 헬로 하와유 땡큐 앤쥬 밖에 못했었거든
근데 진짜 마이웨이 하고 내가 해야할 것 원하는 것만 하고 사니까 이젠 누가 쳐다봐도 쳐다보는지 모름 ㅋㅋ
어떨 때는 동양인 무시하는 태도 보이면 나는 말로는 표현 안해도 내가 깔아보는 시선으로 보고 막 그랬었어 성질이 좀 있어서 ㅋㅋ..
쳐다보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쓰니가 동양인이라서 경계하는 사람들 있고 신기해하는 사람들 있고 좋아서 쳐다보는 사람들 있으니까
눈 마주치면 빙그레 웃어주기도 하고 헬로 인사도 하고 당당하게 어깨 펴고 고개 들고 다녀. 그 사람들 시선에 쫄면 진짜 쫄보 된다!!

너무 힘들지? 괜찮아. 나도 갓 미국 왔을 때 되게 고생했고 엄청 외로웠고 성격도 엄청 어두웠고 미국인이든 한국인이든 잘 섞이지를 못했는데
내 하루, 인생 살고 원하는 거 하고 주눅들지 않고 하다보니까 마음 맞는 친구들 생겼어.
쓰니도 곧 좋은 사람들 만날거야. 화이팅!!!

[행2]

나두나두.. 나 사는곳두 동양인 별로 없어. 나는 어릴때 부터 외국 살았는데도 동양인이라 어쩔 수 없나봐ㅠㅠ 글구 무시 안해도 뭔가 분위기가 다른 느낌..? 그냥 애초에 외국인으로 대해버리니까.. 그래서 집밖에 필요 이외로 안나간지 벌써 7-8개월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