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 그만 받기를 설정한 글입니다
알고 지낸 지 꽤 됐고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보는 편이야. 나는 예전부터 이쪽이었고 친구한테는 커밍아웃을 했어. 친구는 일반이라고 매번 이야기해. 그 말에 매번 억장이 무너지고 슬퍼져. 얘한테 잘 챙겨주려고 하고 얘 좋아서 잘해주고 다 이해하고 일부러 멀리 있어도 더 찾아가고 하나라도 더 챙겨주고 그래. 얘 앞에선 뭐든지 잘하고 싶구 다 주고싶구 그러네. 안 지는 5년 넘었는데 1년 전부터 걔가 손 잡고 팔짱끼면 괜히 얼굴 빨개지고 부끄럽고 설레고 같이 있을때 몽글몽글하고 미칠 것 같아... 심장이 쿵쾅쿵쾅... 이거 이제서야 좋아한다는 사실을 자각해서 그런걸까? 다른 애들이랑 놀면 괜히 질투하게 되고 걔의 카톡 하나에 다 신경쓰게 되고... 기분이 왔다갔다하고. 진짜 차라리 자각하지 않았으면 좋았을 텐데. 사소하게 친구로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행동들도 주저하게 되는데 이게 친구라서 그런건지 아니면 좋아하는건질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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