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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5년 전 (2019/9/12) 게시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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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쀼들아! 어제 밤에 생각없이 후루룩 쓴 글이 초록글에까지 올라갔네. 너무너무 고마워..! 흐흐 :)

내가 여기에 올리는 글들은, 어디까지나 절대적으로 회피형들은 이렇게 생각하고 행동한다라고 알려주기 보단,

회피형들은 이런 성향을 가지고 있다라는 일종의 소개글 같은거야. 그냥 참고만 해줘! 



나만 그런 걸지도 모르겠는데 회피형들은 사람을 두가지 유형으로 나누는 것 같아. 앞서 말했듯 상처받는 걸 아주아주 두려워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1) 성격을 복합적으로 오래 지켜보고 관찰한 후에 얘는 내 뒷통수를 안치겠구나 싶은 사람들과 (2) 얘는 아니다 싶은 사람. 나도 사람을 길게 오래 보고 아닌 것 같으면 손절하는 스타일인데, 길게 오래볼때는 최소가 3년이고 최대 10년. 내가 20대 중반의 나이라는 걸 감안하면 정말 오래 만난 사람들인거지. 그만큼 또 자기 바운더리 안 사람들한텐 잘하는 것 같아. 



회피형의 연애 2탄 


연애 초기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해. 

회피형들은 기본적으로 연애를 오래 못해. 연애의 참견이라는 kbs 프로그램에 보면 8번의 연애를 하면서 100일을 못넘기고 헤어진 여자분의 사연이 나오거든. 추측컨데 그분도 회피형일 가능성이 90%야. 본인이 회피형인 것 같은 쀼들은 한번 보면 좋을 것 같아 (https://www.youtube.com/watch?v=p8ROfl-DBo8) 어떤 특정한 사람과 지나치게 가까워지는 걸 무서워 하는 것 같아. 왜냐면 회피형들은, 일단 다 떠나서 나는 되게 어떤 감정을 겪고나면 그것의 여파가 꽤 커서. 이 사람이랑 가까워졌는데 나중에 헤어지게 되면 내가 감당해야할 그 수많은 감정들이 무서운거지. 이 영상을 보면 여자가 구애인이랑 대화하는 장면에서, 구애인이 "그래서 김대리랑 무슨 일이 있었는데~?" 하면서 물었는데 결국 말을 돌리고, 구애인이 여자에게 "너는 왜 항상 니 얘기를 안해?"라고 되묻잖아. 힘든 일 슬픈 일 하나도 얘기 안하고 가까워 진 것 같으면 멀어지고... 뭐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이 영상 속 여자분이 전형적인 회피형이야.  그래서 만나면 만날 수록 무섭고 부담스러워짐. 


심지어 내가 이 사람을 좋아하긴 하는건가? 하면서 마음의 의구심도 들고 이 사람의 단점들도 막 보여 이 부분에 대해서는 뒤에서 다시 언급할게. 


회피형들은 굉장히 독립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야. 연인과 자주 안만나고 자기 시간과 공간을 매우 소중히 여기고, 그 바운더리에 누군가가 침범한다고 느끼는 순간 굉장히 화를 내. 어지간해선 화 안내는 회피형이 화내는 모습을 이때 많이 볼 수 있을거야. 연인이 됐든, 친구가 됐든, 하다못해 가족이라도 바운더리는 철저히 본인의 공간임. 분명 연락 문제로 싸우는 회피형들도 꽤 많을 것 같은데, 연락도 아마 본인이 필요할 아니면 안할거야. 그리고 진짜 개X끼 같지만 자기가 연락하기 싫으면 안해. 통화하기 싫으면 안하고, 카톡하기 싫으면 안해. 만나자고 해도 자기가 안내키면 집에 간다고 해. 진짜 연인의 입장에서는 환장할 노릇이지ㅋㅋㅋㅋㅋ 얜 뭐 이렇게 개 마이웨이지? 싶고. 만남도 아마 최소화 할거야. 일주일에 한두번, 그리고 아마 집에 일찍 갈걸.. 이건 어디까지나 내 기준이긴 하지만. 


회피형 쓰니의 연애 (tmi)

연애 초반이라서 지금 하는 생각인데, 분명히 내가 먼저 애인 좋아해서 먼저 접근하고 들이대고 그랬는데 연애 시작한지 이제 한달됐는데 계속내가 애인를 진짜 좋아하나?”라는 의심이 드는거야. 애인도 나한테너는 별로 안좋아하는 같아라고 말을 했고.. 말을 들은게 글을 작성하게 계기야

오빠는 나를 보고 그런 생각을 했으며

나는 이렇게 지금 마음이 정처없이 떠도는 느낌인걸까

생각을 하다가 내가 스스로 내린 결론이 뭐냐면 어떤 사람이든 나와 너무 가까워지는게 무섭다는거. 그게 애인이 싫어서가 아니라, 방어기제라는거누군가에게 친밀감을 느끼고 애착관계가 형성되는게 무서운거라는거. 그래서 어제 나도 애인이랑 얘기하다가 내가 정리해서 이 이야기들을 해줬어. 그러니까 애인도 사실 내가 자기랑 계속 거리두고 마음 안주는 거, 애인이랑 너무 가까워지는 걸 무서워한다는 걸 느끼고 있었대. 그런데 내가 애인의 입장이 되어보면, 애인 입장에선 저건 그냥 가벼운 투정이거든. 내가 애인로서 표현도 잘 안하고, 잘 만나주지도 않고 (물론 우리가 장거리까진 아니고 중거리 연애에 둘다 일이 많아서 만날 시간 내는게 어렵기는 해) 연락은 그래도 꼬박꼬박 하려고 노력하지만 애인 입장에서는 그것도 사실 좀 부족하다고 느꼈을 수도 있어. 그래서 애인도 고민을 많이 하더라고. 자기는 연인으로서 당연한 걸 요구한건데 받아들이는 나는 그게 아니라는 걸 알게되니까 사실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다고. 이 부분은 어쨌거나 나도, 애인도 같이 인지를 하고 있으니 둘이 한번 맞춰가보자라는 이야기를 했어. 이게 중요한 것 같아. 내 상태가 이러이러하다는 걸 나 스스로도 인지하고 있고 상대도 그 부분을 알고있는 거.

내 애인 객관적으로 봐도 정말 좋은 사람이거든. 그래서 애인한테도 어제 이 이야기들 다 해주면서 그랬어. 나 지금 오빠한테 도망갈 기회 주는거라고. 오빠가 생각해보고 진짜 감당 못할 것 같으면 빨리 도망가라고, 장난처럼 그랬어. 애인 입장에서는 속상한 말이겠지만 나보다 더 좋은 더 나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 걸 알아서 그런 이야기를 한 거였어. 결론은 지금은 일단 맞춰나가보자가 되었지만..... 뭐..... 나도 회피형으로 2n년 살아온 사람인지라 사실 이 관계에 별로 기대가 없어. 우리가 현실적으로 둘이 좀 만나기가 어려운 관계라서 오래 못만날 것 같다는 걸 스스로 인지하고 있는 중이지 뭐. 그리고 이것도 전형적인 회피형의 프로세스야. 언젠가 끝날 관계라는 걸 인지하고 있는거. 연애 초반이면 둘이 서로 너무 좋아하고 꿀떨어지는 관계여야 하는데 애인는 마냥 연애만 할 수없는 나이고 나는 심각한 회피형 인간인지라 그냥 자연히 끝을 보게 되는 것 같아. 그래야 나중에 정말로 끝났을 때 내가 상처를 덜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서.

물론, 웃긴 건 항상 최악의 최악을 생각해도 막상 끝이나면 상처를 받긴 받더라고. 



회피형 다루는 법 (new!) 

이건 내가 회피형으로서 생각을 해봤어. 일단 독촉하지 마. 일이야 나야? 이렇게 묻는 거 정말 장난이여도 최악임. 나 안사랑해? 왜 연락 안해? 왜 나 안만나줘? 이렇게 묻지도 마. 회피형이랑 만날 때는 둘이 진지한 자리에서 차를 마시든, 술을 마시든 하면서 니가 느낀 걸 회피형에게 전달을 해줘야해. 구구절절 이야기를 해줘. 나는 연락을 매우 중요한 수단으로 여기고, 니가 연락을 안해주면 이러이러한 감정이 들고, 너랑 더 많이 대화하고 싶고, 너의 이야기를 들으면 내가 너를 더 이해하고 더 사랑할 수 있을 것 같다라는 말을 구체적으로 해줘. 

두번째는 회피형의 반응을 잘 살펴줘. 회피형의 거절은 언제나 진심은 아니야. 뭔 소리인가 싶지?ㅋㅋ 거절을 한번 당했으면 거기에 마상 입지 말고 그냥 평상시랑 똑같이 대해줘. 그러면 몇시간 후에 회피형이 너에게 꾸물거리면서 그 얘기를 다시 꺼낼 수 있거든. 이걸 유도하려면 포커페이스를 유지해야해. 여기서 상처받은 티를 내버리면 회피형은 그것에 위협을 느끼고 줄행랑....할 수도 있어. 

세번째는, 회피형을 다루려면 대화로 풀려고 하지말고 진짜 반려동물 훈련시키듯이 그렇게 해야돼. 대화를 힘들어하고, 어떤 이야기를 하면 그걸 공격으로 받아들이기 떄문에, 내 조언은 그냥 회피형이 하는거랑 똑같이 해보라는거야. 회피형에게 어떤 이야기를 꺼냈을때 회피형이 침묵을 한다, 그럼 너쀼도 똑같이 침묵으로 맞대응해. 답답해서 자꾸 대화를 유도하려고 할텐데 억지로 그러지마. 너도 똑같이 침묵하고, 만약에 그 사람이 잠수를 탔다. 너도 똑같이 잠수를 타. 예를 들어, 3일간 잠수를 타고 아무렇지 않게 나 돌아왔다고 하면 돌아온 그 날 바로 연락 하지말고 너도 똑같이 한 3일간 잠수타고 뒤늦게 연락해. 



회피형을 고칠 있나요

아주 아주 어렵습니다. 나도 지금 그걸 고치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중인데, 가장 중요한 당사자가 문제에 대해서 인지를 하고 있어야한다고 생각해. 자신이 가진 생각 회로가 잘못된 건지 그걸 우선적으로 깨우쳐야해. 근데 일단 이 단계부터 실패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 

둘째는, 자신의 상처로 쌓아놓은, 내면의 오두막을 깨부수고 나와야 . 보통 회피형들은 어렸을 거부 당한 기억이 아주 선명하고 강하게 남아있는 사람들이야. 나는 1편에서도 썼지만 내가 어렸을때 엄마가 맞벌이를 하게 되면서 엄마가 나를 어린이집에 보냈던 기억이 있어. 그때 엄마랑 떨어지기 싫어서 엄청 울고 엄마도 엄청 울었거든 (아직도 이거 생각하면 눈물 ) 근데 어쨌든 엄마는 일을 해야하고 봐줄 수가 없었으니 나를 어린이집에 보냈겠지? 과정에서 나는 처음으로 회피를 시작한 같아. 엄마에게 꿈으로 거절당한 기억도 있고, 내가 사춘기때 집안이 많이 흔들리면서 가장 의지해야할 엄마 아빠 언니에게 의지를 못하기도 했고, 학창시절에 이유조차 알지 못한채 따돌림 당했던 경험도 있어. 많고 많은 내면의 어린 기억들을 마주하고 그때의 자신을 보듬어주는 과정이 필요한 같아. 그리고 확실하게 말할 있어. 쉽지 않아. 나도 과거의 나를 마주하면서 많이 울어봤는데 결국 또한 나의 과거고 연인의 과거니까 품어주려는 노력이 필요해

셋째는, 애석하게도 연인의 조건없는 무한정 사랑이 필요해. 이건 사실 크게 설명할게 없다...  정말 사랑하지 않는 이상 이건 사실상 불가능에 가능한 일이라서. 뭐 들리는 이야기에 따르면 회피형은 안정형을 만나서 주구장창 사랑을 받으면 좋아진다고 하는데 그럼 그 안정형은? 그 사람 올 수도 있어... ㅋㅋ

그래서 고칠 수 있냐는 질문에 한마디로 대답을 한다면, 난 불가능하다 라고 말을 할게.  




헐 너무 길어졌다.. 이번 편까지 읽고 큐앤에이 받을게 흑흑..! 





 
   
글쓴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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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글쓴둥이
잘 헤어졌어. 나도 회피형이지만 사실 회피형들은 연애하면 타인에게 상처줄 확률이 높기 때문에 연애건 결혼이건 안하는게 좋다고봐....ㅠㅠ
다음 연애는 꼭 안정적인 사람과 오래오래 예쁨 받으면서 해ㅜㅜ

5년 전
둥이2
와..... 나 어제도 오늘도 다 정독했어..! 남자친구가 회피형이었다고 댓글썼었는데 이번 글에서 좀 실마리를 찾은것같아! 나는 되게 솔직하고 그런 스타일이라서 웬만하면 얘기를 바로 다 하고싶어하거든... 그거에 대해 두렵다고 느낄수 있겠구나 싶었오.. 사바사겠지만 쓰니가 알려준 방법대로 나도 변하고 남자친구도 변했으면 좋겟따.... 글 고마워!
5년 전
글쓴둥이
둥이가 남자친구를 참 많이 좋아하는 것 같아서 보는 내가 다 고맙다.. 많이 예뻐해주고 많이 사랑해줘. 회피형이 안정형으로 바뀌려면 가장 가까운 애착관계를 맺고있는 사람의 무한정 사랑이 필요하대. 너로 인해 남자친구가 변할 수 있길 나도 함께 응원할게!
5년 전
둥이3
내가 회피형이었었는데 정말 공감많이 됐어 나도 지금 남친이 계속 좋아해줘서 깨고 나온 것 같아!
5년 전
글쓴둥이
응 나도 지금 그런 단계인 것 같아. 남자친구가 잘 끌어주고 있는 것 같아서.. 되게 고마운 것 같아. 둥이도 예쁜 연애하렴ㅎㅅㅎ!
5년 전
둥이4
둥아 이번 편도 잘 읽었어 게시물 작성해 줘서 고맙고 회피형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조금이나마 알게 된 거 같아! 회피형의 사람과 속 깊은 대화를 나누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될까? 사람한테 버림받을까봐 무서워서 다가오는 사람들한테 정을 잘 안 주려는 사람한테는 어떻게 믿음을 줘야 될까?
5년 전
글쓴둥이
음....... 이건 진짜 답이 없는 것 같아 그 사람이 불안해하는 그 이상의 사랑을 끊임없이 부어주는거 말고는. 근데 사실상 너둥도 사람이다보니까 그게 불가능 할 때가 많잖아... 그래서 나는 회피형이랑 연애하거나 결혼하는 거 별로 추천 안해...ㅎㅅㅎ.....
5년 전
둥이6
ㅠㅠ 쓰니 1편도 보구왔었는디
내 남자친구 얘기에도 해당하눈게 많은거같아서 끄덕 끄덕 하면서 봤다
내 남자친구도 사춘기때 부모님이 이혼 하면서 회피형이된거같거든..
항상 회피하는것도 아닌거같지만 ㅠ
거이 꾹꾹참고 말로 안풀고있다가 도저히 안될거같을때 얘기하더라고 .. 얘기하는건 회피형이아닌가?싶었는데 맞는거같아 ! !

해외 장거리 커플이다보니 많이 못봐서 걔가 자기맘을 잘모르겠다고 맘이 예전같지 않다고 듣고 내가 잡았었어 일단 얼굴한번보자구 그리고 그때도 안 좋은거같으면 그때 헤어지자고, 원래 애교가 많은 남자애도 아니였고 겨우 조금 좋아졌는데 다시멀어질까 무서워서 이번에 만난다면 얘기를 해볼지 말지 고민했는데
쓰니글을읽고 진지한 얘기를 나눠보려구해 :)

너무 직접적으로 말하면 호옥시 다시 지쳐할까봐 나한테 서운한점 좋은점 이런거 서로 영화보면서 말해보려구하는데 쓰니생각에는 어떤거같아 ? 괜찮을까?

기념일 안챙겼지만 ㅎ ㅎ 챙겨보려구 쪼끄마난 케이크도 주문해놨구 그런데..!

5년 전
글쓴둥이
늦게와서 미안 ㅠㅠ 근데 너둥이 영화보면서 그렇게 물어도 아마 대답 안할걸.....?ㅜㅜㅜ
5년 전
둥이9
그를까? 그냥 더틀어지지만 않음 좋겠어서 해볼라햇거든!
5년 전
둥이7
잘 읽었어!
5년 전
둥이8
쓰니 글 읽어보고나서 내가 회피형 인간이라는 걸 알게됐어. 내가 왜 남들이랑 가볍게는 친해져도 깊은 관계를 유지하는게 어려웠고 그 결과 친구가 왜 적은지도 알게됐네. 연애 경험은 적지만 첫사랑 이후에는 내가 먼저 좋아서 대쉬해서 사겨도 사귄다는 확답을 받은 그 순간부터 그 사람을 100만큼 좋아했다면 갑자기 50으로 떨어지던데 그것도 회피형이라서 그런거야? 그리고 생각해보니까 내가 회피형이 된 이유는 학교다닐 때 왕따당한 경험에서 온것 같은데 난 이 문제를 아직도 직면 할 자신이 없다..나는 고칠 수 없는건가..?
5년 전
글쓴둥이
응 나 너랑 똑같아... 지금 연애 시작한지 한달됐는데 벌써 마음이 호도독 떨어졌음... 근데 그게 왜그러냐면 너의 사고체계 자체가 너가 그 사람이랑 가까워지는 걸 무의식적으로 거부하는거야. 그걸 본인이 일단 인지하고 있으면 돼. 그 문제를 직면하려면 너도 시간이 오래걸릴거야. 고칠 수 없다는 말보다는 오래 걸릴거라고 얘길해줄게.
5년 전
둥이10
쓰니 글 잘읽었어 ㅜㅜ 나는 지금 남자친구가 강한 회피형인데 3년 넘게 연애중이야.. 남친 동굴 들어간건 연애초에 2번정도 있었고 내가 서운한거 얘기하다가 다툼이 되니까 숨어버리더라 ㅜㅜ 그 때는 연락해도 나 안좋아하는 사람처럼 단답길래 그래도 너무 좋아해서 끝까지 연락해서 얼굴 보고 풀렸는데 이번에 싸우고 동굴로 들어가더니 카톡다 읽씹당했엉 ㅎㅎ.. 그래서 어제 시간 가지면서 쉬고 만나고 싶을때 연락하라고 어르듯이 말하고 이번엔 나도 연락안하려고 하는데 믿고 기다려준단 말 하고 잘 지내고 있으면 알아서 돌아올까 ㅜㅜ? 이대로 잠수이별 당하는건 아닐지 너무 걱정돼..
5년 전
둥이16
둥이 지금은 잘만나구있어ㅠㅠ?
4년 전
둥이17
나 헤어진지 7개월째인데 며칠전에 날 더 많이 좋아해주고 예뻐해주고 다퉈도 대화로 풀어가주는 더 좋은 사람을 만났어 ㅎㅎ 이 댓글도 잊고 있었는데 헤어지고 1,2달 힘들다가 시간 지나니 그래도 감정이 사라지더라! 지금은 헤어진걸 다행이라 생각해
4년 전
둥이18
헐 더좋은 사람을 만났다니 축하해! 혹시 헤어질때 어떻게 헤어졌는지 물어봐두될까..? 전남친이 회피형이긴한데 날 안좋아한다는것같다면서 찼거든ㅠㅠ 둥이는 어떤식이었는지 궁금해.. 난 아직 두달째라 쫌 힘드네..
4년 전
둥이19
나는 상대가 동굴 들어가서 읽씹하고 내가 아무리 어르고 달래도 안나오고 점점 이기적인 모습 보이길래 내가 헤어지고싶은거냐니까 그런식으로 자기 나쁜 사람 만드냐고 뭐라하길래 그냥 내가 헤어지자고 했엉ㅎㅎ 이별마저 나한테 떠넘기고 회피하길래 그냥 내가 놔버렸어
4년 전
둥이11
글 잘 봤어 나 몰랐는데 회피형이구나 그것도 심각한.. 이런 유형이 있다는 것도 나는 그냥 어릴 때 은따의 트라우마인 줄 알았는데 밝게 지내서 이겨낸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식으로 남아 있다니 슬프다 좋은 것도 아니고.. 나랑 오래 간 남친 한 명이 진짜 부처 였는데 걔가 넌 다른 사람이랑 오래 못 갈 거 같다고 한 말이 이런 뜻으로 한 말이었나봐 지금 현남친이랑도 자주 이별 생각하고 서운한 것도 말 잘 못해..말하면 실망할 거 같기도 하고 또 실망하게 되는 일이 생길까봐 그게 싫어서.. 이런 생각 자체가 회피형이라는 게 놀랍다. 바보같은 생각이란 거 알면서도 자꾸 내 마음 다칠까봐 지키느라 연연하고 그 과정 속에서도 마음 아파해ㅠ 진짜 마음이 아프다고 느끼면 통증도 와,,, 난 다 그런 줄 알았는데 보통 사람들은 아니라더라고.
헤어질 때 슬플까봐 마음 안 주는 거라면 어제 헤어짐을 상상했을 때 너무 슬펐어 여태 마음을 방어하면서 좋아했다고 하더라도 너무 슬펐기 때문에 그냥 마음 주면서 슬플래 끝이 아닐 수도 있구 나 혼자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있으니까..
익 덕분에 도움 많이 됐다 원인을 알고 나니까 마음이 그나마 편해 난 내가 이상한 줄 알았는데 고마워 정말

5년 전
둥이12
연락이나 만나는건 좋아하는데 대화면에서나 안맞다고 생각하면 포기하는거 너무가까워지는게 두려운거 자꾸의심하고 또 언젠가 끝은 정해져있다고 생각하는것두 회피형일까 난 사실 정말정말 연락 잘 안되던 남친을 만났는데...ㅠ 결국에는그사람때매 지쳐서 놔버렸어 예전에 싸우다가 먼저 헤어지자고 하고 대화하기 거부하는 느낌이었는데 이사람도 전형적인 회피형이겠지...? 회피랑 회피랑 만났으니 잘될리가...ㅠ
5년 전
둥이13
이 글 정독했어 너무 고마워. 나도 회피형인건 인지하고 있었는데 사고체계 곳곳에 이렇게 심각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었는지는 몰랐어. 나한테 무슨경험이 있었지, 하고 돌아보다보니 딱 떠오르는 순간이 있네. 순간 울컥했지만 결국 내가 깨고 나와야하는거니 애쓰고 노력해야겠다. 힘든과정이지만 꼭 뚫고 나가야지
5년 전
둥이14
와 나랑 비슷한 부분 많다.. 흥미로워
5년 전
둥이15
나랑 너무 똑같아ㅠㅠㅠ.. 혹시 지금 답해줄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회피형이고 남자친구한테 사랑이 부족하게 느껴진다 이런식으로 말하면 질릴까ㅠ
4년 전
둥이20
쓴아 너가 필요하다.. 너의 근황도 궁금하고 잘 지내고 있는지.. 얘기 나누고 싶어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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