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남친 있고, 바이야. 남친 사귀기 전부터 내가 바이라는건 알고 있었어
이제 남친 만난지 3년 되어 가고, 난 지금 남친 너무 좋아 근데 바이라는 것도 말 해야 할 것 같아.
며칠 전에 검블유 얘기 하면서 이다희 너무 예쁘다 이런식으로 말 하니까 남친이 장난식으로 "역시....그 쪽을 좋아하는게 맞았어" 이런식으로 말 하더라고
그래서 내가 떠보는 식으로 "내가 양성애자면 어떻게 할건데?" 물어보니까
남친이 "지금까지 니가 하는 거 보면 절대 아니야ㅋㅋ"이러더라구. 내가 지금까지 남돌 누구 잘생겼다 얘기 많이 하고 또 잡덕이어서 파는 남돌이 많아서 그런가봐
다시 내가 "만약에?ㅋㅋㅋ"하고 떠봤지
근데 걔가 "골라 미래의 니 배우자가 될 성별을" 이렇게 말 하더라고. 답답했어 솔직히. 내가 지금 고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솔직히 지금 미래의 배우자가 될 성별을 고른다고 해서 내가 동성애자가 될지 양성애자가 되는 게 아니잖아? 순간 얘가 이런 분야에 정말 아는 게 없구나 생각이 들고, 아는게 없는 만큼 커밍아웃 했을 때 나를 싫어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내가 말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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