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상 주원이랑 해수가 갈등 빚고 생애 가장 먼 거리를 갖게 될 거라는 건 정해진 수순이었지 근데 우리는 멀어지기 직전의 그 갈등이 언성 높이고 감정 막 쏟아 내고 상처 주는 말만 하는 식으로 평소와 똑같이 싸우되 그게 최고조에 다다른 것뿐인 멍싸움이 될 거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예상과는 다르게 둘 사이의 감정적 문제가 아닌 현실적 문제를 되게 조곤조곤 짚고 넘어가는 등 마치 둘이 놓여 있는 곳이 로맨스 드라마 촬영장이 아니라 현실임을 체감하게 하는 대화들이 연출돼서 그런 듯 😂 뭐랄까.. 우리는 도화선에 붙었던 불이 드디어 펑 터지는 걸 생각했는데 아예 상반되게 다 타고 재가 되어 날리는 분위기의 장면이 나오니 어..? 어어..?? 하게 된 것 같앜ㅋㅋㅋㅋㅋㅋ 근데 정말 전개상 필연적으로 나올 부분이었고 둘이 얼마나 멀어지든, 얼마나 서로에게 체념하든, 거의 확정적으로 터지게 될 레오와 해수선배가 엮인 그 대사건이 일어나게 되면 다 무의미해질 일이라고 생각.. 암만 생각해도 저거 가벼울 거 같지가 않아서 ㅎ.. 해수는 저 일이 터지면 태경이와 가까워졌든, 주원이와 멀어졌든 머릿속이 주원이로 가득찰 수밖에 없음.. 스케일이 스케일인지라 ㅎ.. 그러니 주원해수가 빼박이다 이런 게 아니라 내 생각엔 럽오헤는 저 대사건 겪기 전까진 그 어떤 장면이 나와도 커플링 확정 짓는 게 불가능할 것 같앜ㅋㅋㅋㅋㅋ 아.. 애들이 알아서 감정 정하게 레오랑 해수선배 때려눕혀 주고 오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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