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SK는 박정권에게 ‘코치 연수’를 제의했다. 하지만 박정권은 현장을 먼저 택했다. 경험을 통해 방향성을 먼저 세운 뒤, 연수를 떠나는 것이 어떻겠냐며 역으로 의견을 제시한 것. 박정권은 “연수를 제안해주셔서 너무 고마웠다. 야구 선진국으로 가면, 배울 수 있는 것들도 분명 많을 것”이라면서도 “지금의 나는 지도자로서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다. 무작정 떠나기보다는, 부족한 부분을 직접 느낀 뒤 채워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지난 2년간의 생활이 이러한 결심을 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왕조 시절’의 주역으로서 큰 활약을 했던 박정권이지만, 어느 샌가 1군에 있는 시간보다 2군에 있는 시간이 길어졌다. 2018시즌 14경기, 2019시즌 18경기 나서는 데 그쳤다. 자연스레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됐다. 박정권은 “한참 어린 후배들과 함께 밥도 먹고 얘기들도 많이 주고받으면서 나 또한 느끼는 바가 많았다”면서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간접적으로 코치 수업을 받은 느낌”이라고 전했다.
현장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간다고? 그게 할 말이야? 그 중요한 자리에 공부도 없이 발로 뛰면서 배우겠다고...?
아무리 박정권 좋아하지만 이건 아니지 진짜....코치는 인턴이 아니라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왜 본인 부족한 부분을 팀이 감당해야해 아 눈물나 본인 입으로 연수 안 간다고 한 사람을 왜 뭘 믿고 코치 자리에 앉히는거야
프런트만 바보인줄 알았더니 그냥 다 바보들이었네
2군 애들은 무슨 죄야 이 망할놈들아 우리팀 내년부터 어떡하냐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