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이 길거같네 본론만 보고싶으면 중간부터 봐!! 우울증 치료받기 시작한건 1년쯤 되가고 우울증 앓은건 3년정도 된거같아 사실 병원가기까지 시간이 오래걸렸는데 매일 내가 원망스러웠어 우울증이 아니면 어떡하지, 우울증을 핑계로 내 귀찮음을 정당화하려는거 같았어. 침대에서 한발자국도 움직이기 힘들었고 매일 울었어. 차라리 내가 우울증이길 바랐어. 내가 혹시 나같은 사람이 있다면 꼭 해주고싶은말은 망설이지말고 병원가도 괜찮다는거야. 우울증이 아니여도 괜찮아. 우울증을 감기에 비유하는게 맞다고 보진 않지만 우리가 병원갈때 감기라고 가는건 아니잖아 감기인것 같으니까 가는거지!!! 모두들 행복했음 좋겠어 여기부터 본론이야!!!🍀 내가 우울증을 겪고 상담을 받고 치료를 받으며 선생님들이 늘 하던말이 하고싶은거, 하면 기분좋아지는 일을 찾으라는 거였어. 그래서 내가 깨달은 방법은 '비공개 인스타 계정 만들기' 였어. 진짜 사소하지만 나만 볼수있는 비계를 만들어서 이 계정은 나에게 주는 선물이라 생각했어. 그래서 사소하게 카페에 가서 음료를 사먹었다 그래서 우울이 잠시 가라앉았다. 그러면 그걸 기록하는거야. 오늘 난 우울했으니 내일 선물해줘야지 하며 잠시 밖에 산책해보기도 하고 나온김에 힐링해야지하고 가벼운마음으로 산책하기도하고 아무 버스나 타고 즉흥적으로 충동적으로 놀기도 해봐!! 이렇게 하나하나게시물을 채워가면 이때 좋았는데 하며 집밖으로 더 나가게 되고 더 하고싶은것들이 점차 생겨날거야 또 더 멀리 나갈 용기가 생길거야. 핵심은 ''나에게 주는 선물''이라는거야 뭐든지 좋아. 조금은 이기적이여도 좋아. 남에게 내가 미쳐보여도 좋아 그냥 조금이라도 행복하면 돼. 이렇게 하나하나 써내려가다보니까 나도 예전에 올렸을때보다 요즘 더 즐거운마음으로 게시물을올리게됐어. 별거아니고 남한테 도움이 안될지 몰라도 그냥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다.. 글재주도 없는데 뒤죽박죽한 긴글 봐줘서 고마워 행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