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난 두 포수는 어떤 이야기를 나눴을까. 박세혁은 “의지형이 수고했다는 말을 많이 해주신다”며 “세혁이 네가 잘해서 우승한거다, 너 때문에 우승한거라는 말을 많이 해주셨다. 그런 얘길 들으니까 기분이 너무 좋더라”고 활짝 웃었다. 양의지는 박세혁이 올 시즌 이후를 대비하는 데 도움될 만한 조언도 건넸다. 박세혁은 “의지형과 얘길 많이 한다. 내년 시즌을 잘 치르려면 이렇게 공부를 해야 한다, 이렇게도 해봐라, 조언을 많이 해준다. 몸관리 잘하라는 얘기도 해주신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박세혁은 양의지의 조언 외에도 대표팀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얻어갈 참이다. 특히 대표팀의 쟁쟁한 투수들과 함께하며 배운 것을 두산의 어린 투수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 박세혁은 “대표팀 투수진이 정말 좋다. 왜 각 팀에서 주축 투수들인지 알겠더라. 확실한 자기 것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두산에는 어린 투수들, 미완의 대기가 많기 때문에 주전 포수로서 얘기해주고 싶다. ‘대표팀 투수는 이런 식으로 하던데, 너도 한번 이렇게 해봐라’고 말해줄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런 부분은 이렇게 하는구나, 투수들 보면서 많이 배운다. 배울 점이 많아서 대화를 많이 하려고 한다.” 대표팀에 속한 1분 1초도 허투루 보낼 생각이 없는 박세혁의 말이다. 배지헌 기자 jhpae117@mbcplus.com 그리고 의지 너무 고맙다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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