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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글 : https://www.instiz.net/name/33777351 새벽 내내 글을 쓰고 지우고 뜬 눈으로 댓글 읽으면서 밤 샜는데 아버지가 동생이 이모 집에 간거 아셨고 엄마가 이모한테 연락해서 울면서 막내 보내달라고 가족끼리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해서 이모는 그냥 알겠다고 오늘 다시 보내겠다고 하셨는데 내 생각에도 얘 다시 들어오면 큰일날 거 같거든 아빠는 원래 막내한테 손지검 안하시는데 (나랑 큰오빠 선에서 끝났었어 이미) 지금 화가 머리 끝까지 나셔서 자기 아시는 분 재수 기숙학원으로 신청까지 해 놓으셨더라고 큰오빠는 일이 너무 바빠서 집에 나흘에 한번 들어올까 말까고.. 엄마는 그냥 막내한테 아버지한테 싹싹 빌라고 타이르시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얘 집에 들어오면 안될 것 같아 이제까지 내가 생각하던 모든게 잘못되었고, 우리 가족이 얼마나 비정상적인지도 알게되었어 1500개가 다 되어가는 댓글 보면서 많이 울었고 많이 생각해보게 됐어 근데 난 아직 이 나이먹고 할 수 있는게 없고 내가 얘한테 뭘 어떻게 해줘야 할 지 모르겠어 읽어줘서 고마워 몰랐는데 나도 쌓인게 많았나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