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일어나서 그냥 학교안갔어 전공수업은 뭐 이번학기에 딱한번빠진거라서 괜찮아 안힘든데 힘들다...? 눈물이막 나 답답해 엄마는 할머니수술하신거때문에 간호하러 병원왔다갔다하느라 힘들고 언니랑 아빠는 직장다니느라 힘들텐데 그냥 대학생인 나는 힘들게하나없는데 마음이너무힘들다 정말 하나도안힘들거든??????근데너무힘들어 눈물이막나 가족들나때문에 신경쓰이고 힘들게맘쓰이게하고싶지않아 대학생이면 알아서 척척해내야하잖아 나한테너무지쳐 있잖아 열심히살기가싫다? 노력하기가싫어 열심히해도 되는게없는데 열심히하기가싫어 사실우울증은 오래됐어 고등학생때도 병원을다니고이래저래해봤는데 글쎄 (한 병원만 다녀서그런가..) 선생님은 정말좋으신분이였는데 형식적인 말만 하고 약만주시고 그게끝이였어 힘들지?힘내라 이런느낌 고2 재수 21살 이렇게 3번 똑같은병원을갔었는데 또 이렇게 우울해하고있는 내가 너무 어이없고지치고 그래 무기력의끝판왕이됐어 아무것도해낼수가없는걸 알아버린거야 뭘해도난안되니까 하기가싫어 편입도 해보려고했어 올해에 토익 고득점해보자 했어 근데 이미 올해초부터 나는 어차피안될텐데 라는게 깊이 내 마음속에깔려있었어 아등바등해도 안됐었잖아그동안 그래서 불안무서움괴로움이 쌓였어 결국 난 지금까지내목표점수만들어내지도못했어 올해그냥망했고날렸어 또그렇지뭐내가 근데너무힘들어 아니안힘든데.. 살아서버텨있는게힘들어 생각해보니까 올해 아니 이번학기만해도 집에가면난항상자고울었어 친구도만나기싫고별로없기도하고 학교생활도재미없고 근데 엄마아빠언니한테 잘해내는척하고싶었어 그동안 그냥 너무미안해 가족들한테 뭐..미안할것도없을텐데 그냥너무미안해 돈만축내고 그냥다미안해 다시 다른병원에갈까 생각하느라 며칠내내울고있어 병원에다녀보니까 병원이모든걸해결해주진않더라고 약만주고 끝이잖아 약먹으면확실히좋아지긴하더라 근데 또약먹고 그래야한다는게너무 내가싫증나 가족들도친구들한테도 말하고싶지않아 내가몇년동안우울증이나를갉아먹었고살기싫어죽겟다는걸 그래서 그냥..혼자끙끙참고앓아온게 몇년째인지 이렇게어른이된 내가 또 아파할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