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루수도 할 수 있다.” 이번 겨울 FA(프리에이전트) 중 대어급으로 꼽히는 전준우(33)가 포지션 변경을 고려하고 있다. 그만큼 원소속팀 롯데 자이언츠에 잔류하겠다는 의사가 강하다. 전준우 에이전트를 맡고 있는 양승호 디앤피파트너스 대표는 1일 MK스포츠와의 통화에서 “전준우 선수가 롯데 측의 1루수 전향 제안을 수용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전준우와 롯데는 FA시장 개장 후 한 차례 만났다. 전준우는 이번 FA시장에서 그나마 이적이 가능한 선수로 분류된다. 타격은 최근 리그 상위권이었다. 다만 전준우의 딜레마는 수비다. 2018시즌부터 중견수에서 좌익수로 수비 위치를 옮겼지만, 타구 판단이 아쉬운 부분이다. 평균 정도의 수비 능력을 갖춘 외야수라면 쉽게 뜬공 처리할 타구가 안타로 둔갑되는 경우가 있었다. 이에 롯데는 전준우의 타격을 살릴 방법으로 1루수 전향을 제안했다. 전준우가 1루로 가면 롯데의 고민도 해결이다. 이대호(37)가 풀타임 1루수로 나서기는 힘든 상황이고, 채태인(37)은 2차 드래프트를 통해 SK와이번스로 팀을 옮겼다. 양승호 대표는 “롯데 측에서 1루수 전향을 제안한 것 맞다. 전준우도 이를 수용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전준우는 야구계에서도 성실함의 표본으로 알려진 선수다. 롯데와는 한 차례 만났지만, 타구단보다는 롯데 잔류를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 양승호 대표는 “아직 손승락, 고효준과 관련해서는 구단과 만나지 않았지만, 일정을 조율 중이다”라며 “전준우도 그렇고, 손승락 고효준은 롯데에 대한 애정과 응원해 준 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롯데 잔류를 최우선으로 삼고 현재 자기 스케줄에 따라 체력관리 등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디앤피파트너스는 선수들에 대한 지원을 다하고 있다. 롯데 구단과의 협상에서도 이런 부분을 명확히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https://m.sports.naver.com/news.nhn?oid=410&aid=0000648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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