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 횡단열차 블라디-모스크바 2번 다녀옴 궁물궁물

받습니다

[낙1]

혼자 여행 갈만한 곳으로 추천해?

[글쓴낙]

당연히! 나도 혼자 다녀왔는데 오히려 혼자가 더 나을지도 몰라 진짜로

[낙2]

혹시 그럼 계절은 언제쯤으로 추천해???

[글쓴낙]

나는 겨울 추천해 물론 짐 많아지는 게 좀 그렇기는 한데 여름엔...... 너무 더워 진짜 더워... 기차가 너무 건조하고 더워서 밖이라도 추워야 좀 살 것 같아 그리고 그런 극한의 추위는 진짜 시베리아에서밖에 못 느낄 추위잖아 대박 좋을 거야

[낙3]

친절하게 알려줘서 고마워💛 횡단열차 타봐야겠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었는데 더 가고싶어졌어〰️ 시간 내서 한번 계획해봐야겠다 정말 고마워

[낙4]

우와.... 안지겨워?? 난 그게 넘 궁금해 엄청 지루할거같아서 ㅠㅠㅠㅠㅠ

[글쓴낙]

나는 엄청 좋았어 애초에 아주 집순이고 사람 만나는 것도 좋아해서 소설도 많이 읽고 애기들 놓아주고 일기 쓰고 하다 보니까 일주일 순삭... 게다가 처음 탔던 열차는 오래된 열차라 꼬박 8일이 걸렸는데도 순삭...

[낙5]

허얼 고생했네ㅠㅠ 나도 나중에 꼭 가볼거야!! ㅎㅎ 얘기해조서 고마워 멀미는 안났어?

[글쓴낙]

나 멀미하는 사람인데 견딜 만했어! 일기도 열심히 쓰고 컬러링북도 열심히 색칠했는데 아주 괜찮았답니당

[낙6]

열차 3등석 탔어??

[글쓴낙]

옹옹 3등석! 개인적으로 1등석이나 2등석보다 안전한 것 같아...

[낙7]

마자마자 개방된게 낫다고들 하더라! 그 주변사람들이랑 대화는 번역기 통해서 한거얌??

[글쓴낙]

영어랑 번역기랑 다 썼엉 그리고 짧은 노어 단어를 끊어쓶어 말하고 그랬었어

[낙8]

유튜브 같은 그런 상황 발생해??? 막 잘생긴 군인들 만나고ㅎㅎ...

[글쓴낙]

오웅 은근? 내가 가을 땐 군인들 못 봤지만 도와주는 사람도 많고 애기들도 계속 내가 있는 칸으로 와서 놀아 줘 그리고 북한 사람들도 보는 일 종종 있대

[글쓴낙]

아 그리고 러시아 전통이라면서 나 대신 돈 내준 남자애 있었어

[낙9]

모스크바 환전 하루당 얼마 해가면 될까?? 숙박이랑 비행기 빼고!

[글쓴낙]

으으음 모스크바 물가 센데 나는 밥 먹는 거 말곤 딱히 돈 안 써서 5만 원...? 그닥 돈 나갈 일이 별로 없긴 해 밥도 만 원 전후로 먹고 커피 한 번 마시고... 간식 먹고...

[낙10]

거기에 씻을 수 있어?? 아니면 머리나 샤워는 포기해??

[글쓴낙]

씻을 수 있는 곳도 있다는데 일단 나는 못 씻었고 대부분 안 씻어ㅋㅋㅋㅋㅋ 그리고 머리는 한 번 감았었는데 너무 힘들어... 세면대 대박 작고 밖으로 물 튀면 그거 다 청소해야 되는데 난 비위 약해서 못 치울 것 같아서 그냥 완전 살살 했어...

[낙11]

그럼 세면대에서 못하면 일주일 내내 머리 못 감아??ㅠㅠ

[글쓴낙]

옹옹 다들 그냥 떡진 머리로 지내... 정 불편하면 드라이 샴푸...? 근데 그것도 별로 효과는 없돈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