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선수 유출 사태와 관련, 김태형 감독은 “우리가 그동안 FA 선수를 잡지 않아 이런 상황이 생기고, 그런 얘기가 나돌게 된 것이다. 아홉이고 열이고 간에 다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단 잡는 게 우선이다. 다른 팀에서 데려가면 할 수 없다고는 하지만 그전에 우리가 잡으려고 노력해야 한다.”면서 “시즌 끝나고 구단이 알아서 한다고는 하지만 잡아야 팀이 계속 유지되는 것이다. 구단이 꼭 잡으면 된다. 무조건 다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다 잡아야 한다”는 말을 김태형 감독은 몇 번이나 되풀이했다.
“FA 선수들이 돈, 돈 하지만 프랜차이즈 선수는 원래 소속 팀에서 계약, 은퇴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본다.”는 말은 김태형 감독이 FA 대상자들을 다독이는 포용의 서술이자 구단을 향한 호소이기도 하다. 두산 구단이 그동안 핵심 FA 선수에 대해 외면한 것은 매년 성적이 나니까 ‘으레 그러려니’ 하고 무뎌진 탓이라는 시각도 있는 게 엄연한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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