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분까지 전부봤는데 프시케 잘못 있는 거 맞음. 물론 이아로스가 99정도 잘못했고 프시케가 1정도지만... (공작은 생략하겠음) 근데 프시케에게 느낀 그 배신감이 프시케를 그동안 괴롭히고 애꿎은 사람들을 죽인것에 대한 면제권이 될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어. 유모가 죽은 건 되게 안타까운 일이고 나도 마음아파하면서 봤는데, 유모가 죽은 것에 프시케가 일조한 것도 아니고.. (애초에 메데이아 집안이 이런 박살집안인 것도 모르고 공작이 성격파탄자인 것도 당연히 모름) 설사 황태자비 자리를 받아들여서 유모의 죽음에 0.1퍼정도 기여를 했다 하더라도 유모를 죽인 건 온전히 공작 그 한사람 뿐이니까 원망을 할거라면 그 대상이 공작이거나 아니면 한번에 결과를 뒤집고 본인 멋대로 황태자비를 선택한 이아로스가 되어야하지 않을까.. 프시케가 뒤집힌 경연 결과를 받아들인 건 충분히 왈가왈부 될 일이 맞음. 메데이아 입장에서 믿는 도끼에 발등찍힌 거니 당연히 가증스러워 보이겠고 욕을 해도 할 말 없는 거지만 프시케 입장에서 본 내가 조금만 말을 덧붙여 보자면, 프시케가 황명+교황의 명을 거절할 힘이 어디있겠어...게다가 공작가도 아니고 백작가인데.. 그리고 사랑하는 남자가 직접 '네 연설 정말 감동적이었어. 당신이 제국민을 따사로이 살필 진정한 황태자비야.' 이렇게 말하면 충분히.. 납득가지 않았을까 생각해. 조금 더 쉽게 풀자면 수석과 차석이 있어. 둘은 친해. 차석은 수석의 완벽한 능력에 감탄해서 '이번학기 장학금은 수석이 타가겠구나. 깔끔하게 결과에 승복해야지..' 라고 생각했는데 학회장이 '지난번 과제 때 네 에세이가 너무 감동적이었고 훌륭해서 네게 장학금을 주기로 했다.' 이러면 솔직히 마다할 사람은 적을 거라 생각하거든.. 교수가 직접 내가 훌륭했다 말해주니까 기쁘기도 할거고. **근데 이건 내 생각인거지 이번 유료분에 대해서 무조건 프시케 잘못없어!! 이 생각은 아니야..! ㅎㅎ ** 각설하고 본론으로 돌아와보자면, 물론 유료분에서 헬리오가 말했듯이 메데이아가 분노때문에 원망할 대상을 잘못잡은 건 알아. 근데 잘못판단했다 하더라도, 메데이아같은 희대의 천재가, 엄청 똑부러지는 사람이 그동안 아버지나 황태자에겐 복수할 생각도 않고 애꿎은 프시케만 괴롭히고 프시케 주변인물을 서슴없이 죽인다는 것엔 여전히 쉴드 쳐줄 수 없다 생각해 나는..ㅠㅠ 심지어 죄없는 프시케 기사도 죽어나갔고.. 메데이아가 황제감이고 희대의 천재인거랑은 별개로 인성에 조금 결함이 있다 느껴졌어.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 투니들!! 너네들의 모든 의견을 존중해~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