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여기에 쓰기도 쪽팔린데 cumulative gpa 1.86이야 올리려고 공부도 하고 노력하거든 근데 한 만큼 점수도 안 나오고 그냥 매일매일이 너무 우울하고 다음날 아침이 다가오는 게 두려워 고등학교 때 미국에 처음 왔는데 고등학교 다녔을 때 2년이 정말 지옥같았어 호스트문제도 많이 있었고 학교에선 매일 인종차별에 시달렸어 발도 걸고 라커에 벌레도 넣어놓고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던지 더러운 아시안이라던지 근데 그럴 때마다 호스트는 내가 잘못한 게 아니냐고 했어 인종차별은 내가 잘못해서 생기는 게 아니잖아 잘못이라고 하면 내가 아시안인 게 잘못이지 게다가 호스트도 한국사람들이거든 내 할아버지뻘 되는 사람이 성희롱 발언들도 서슴없이 했어 내가 뛰면 가슴 출렁거리는 거 보라느니 그 때 트라우마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건지 자꾸 그 때 기억이 나는데 그럴 때마다 그냥 눈물만 나오고 어쩔 땐 숨이 안 쉬어져서 너무 힘들어 내가 사는 건지 뭔지도 모르겠어서 처음에 확인차 했던 자해가 이젠 습관이 됐고 그래서 이번에 한국 들어가서 치료 받으려고 했는데 만약에 cumulative gpa가 2.0이 안 넘는데 이번에 한국 들어갔다가 8월 중순에 다시 미국에 들어와야 할 때 입국금지되면 휴학을 해야 하잖아 그럼 다시 비자를 받아야 하는데 2.0이하는 비자 안 준다고 하더라고 나 진짜 너무 우울해 모든 게 내 잘못이라는 것도 알고 남을 탓할 수도 없는데 진짜 내가 너무 한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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