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헌의 말에 크게 상처받은 나겸. 그날 밤, 승호는 나겸이를 자신의 처소로 불러내고... 어쩐일인지 나겸이가 낮과는 달리 울며 온몸으로 거부를 함 그러다 "나리, 저는 창기가 아니에요..." 라며 말을 한다 누가 종놈 종놈 거릴때마다 종 아니라며 할 말 다 하는 녀석이 자기 입으로 자신을 비하하는 말을 하니까 이건 필시 이 녀석 머리통에서 나온 생각이 아니다 싶어 "창기? 누가 너에게 그런 소릴 하더냐?" 묻는다 입 꾹 닫은 채 말 없이 눈물만 뚝뚝 흘리는 나겸... 승호는 직감적으로 정인헌 그 놈이구나 느낌 이럴때 승호 반응 1. 우는 나겸이 뒤로하고 바로 칼 뽑아들고 정인헌 찾아감 방문 벌컥 열고 다짜고짜 목에 칼부터 들이밀며 서슬퍼런 눈빛으로 "백나겸에게 ㄱ소리를 지껄인게 네 놈이냐." 2. "내가 창기노릇이나 시키려고 널 데려왔다면, 고작 밤상대에게 비싼 새 옷을 맞춰주고 양물을 세우려는 노력을 했겠느냐?" 나겸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바라보고 승호는 피식 웃으며 "그런 말은 입에 올리지도, 생각치도 말거라." 하며 평소보다 다정하게 나겸이를 안아주고 녹여줌 다른 생각은 전혀 못 하도록... 3. 상처받아 우는 나겸이를 말 없이 바라보고 있자니 자신이 느끼고있던 나겸을 향한 감정의 이름이 확실히 해진다. 하고싶은 말이 많지만 꾹 참으며 나겸의 옷을 추스려주고 "자거라..." 하며 나겸을 바르게 눕혀주고 이부자리를 덮어줌 그리고 울다 지쳐 잠든 나겸이 옆에서 심란한 표정으로 밤을 지샘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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